학교폭력의 정신분석학
학교폭력의 정신분석학:
사람들은 자존감을 상실하면 권위주의자가 되고 권위주의자가 되면 폭력에 의존한다.
오늘 방송된 SBS의 학교폭력에 대한 르포를 보다 문득 가해학생이과 피해학생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위주의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는 가학적 새디스트와 권위주에자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해서 사는 피학적 매조키스트의 연결고리이다. 가해학생은 새디스트적 성향이라면 피해학생은 매조키스트의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서로 폭력을 매개로 공생의 의존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권위를 내세우는 새디스트나 권위에 종속되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매조키스트나 이들의 공통점은 낮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해 한 사람은 권위주의자가 되고 다른 사람은 이런 권위의를 가진 사람들 밑에 들어가 이 권위에 복종해가며 어떤 희생이 요구되도 권위의 울타리에 숨어지내는 사람이 된다.
나찌가 유대인을 대상으로 가학적 행동을 했던 것도 결국은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다. 나찌가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은 나찌의 낮은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허상인 순혈독일의 권위주의에 병적으로 집착한 결과이다. 이와 같은 속성은 권위로 부하들을 괴롭히는 직장상사나 매맞는 아내 등 우리 주변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매일 매를 맞아가면서도 때리는 남편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낮은 자존감 때문에 자신보다 강한 권위를 내세우는 마찬가지의 낮은 자존감을 가진 남편에 의존하는 현상 때문에 생긴 것이다. 이 사람들은 권위 아니면 자신을 숨길 곳이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가 학생들의 자존감을 기워주기보다는 경쟁과 서열로 나래비를 세우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박탈한 결과이다. 자업자득이다. 지금과 같은 교육과정이 바뀌지 않는 한 학교폭력은 더 자연스런 현상이 될 것이다, 학교에 경찰을 배치하고 소원서를 제출하라 하더라도 학교폭력은 더 고질적이고 교묘한 형태로 변형되어 청소년들을 멍들게 할 것이다. 낮은 자존감이 권위주위에 의존하게 하고 권위주의는 폭력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단기적 성과로 모든 것을 나래비 세우는 기업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교묘한 형태로 괴롭히는 권위주의적 상사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 낮은 자존감이 문제이다. 어떻게 보면 가해자나 피해자나 다 불쌍한 사람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