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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뉴노멀인 시대 인간은 인간일 수 있을까? 포스트 휴먼시대 인간해방 이슈
AI가 뉴노멀인 시대 인간은 인간일 수 있을까?
포스트 휴먼시대 인간해방 이슈
25.6.21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Agent AI)와 A2A(Agent to Agent) AI 등장은 사고하는 인간인 호모 사피언스의 능력과 앞서서 긍정적 일탈을 통해 서로 서로를 이끌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공진화 시키는 리더십 능력이 인공지능에게 위임된다. 이런 위임의 효율성에 도취되어 인간 본연의 사고능력과 리더십 능력이 모두 AI에게 임파워먼트 되면 인간의 AI 의존성은 더욱 심화된다. 이런 의존성이 심화될수록 인간으로서의 존재우위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다. 어느 순간 인간은 기술과 기술을 받드는 시스템의 노예로 전락한다.
이런 심각한 이슈에 대한 문제 제기는 생성형 AI를 넘어선 Agent AI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다. Agent AI는 제한된 권한 범위(Bounded Authority) 내에서 인간처럼 문제해결에 관련한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권한을 위임 받은 인공지능이다. 이런 위임 과정을 하역(Offloading)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인지적 문제해결 능력을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신체적 문제해결 능력을 끊임없이 위임해왔다.
첫 번째 하역 작업은 인지적 하역작업(Cognitive Offloading)이다. 휴대전화가 등장하면서 우리는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하역했다. 계산기가 나옴에 따라 산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계산기에 외주했고 산수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다. 네비게이션이 등장함에 따라 우리 뇌는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지도술사의 능력을 하역했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의 등장으로 인간은 독립적, 비판적, 구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인간 본연의 호모 사피언스 능력을 하역했고 시간이 지나면 호모 사피언스의 지위를 상실할 예정이다.
두번째 하역작업은 A2A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리더십 하역작업(Leadership Offloading)이다. 기업은 전통적으로 인간의 능력을 개념적 스킬, 하드 스킬, 소프트 스킬로 나눠 관리해왔다. 개념적 스킬은 이미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하역작업이 시작되었고, 하드스킬은 에이전트 AI에게 하역작업이 맡겨졌다. 하역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지던 인간간의 관계 문제를 관리해서 집단적 효능감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 스킬도 결국 A2A의 등장으로 하여 하역이 시작되었다. 소프트 스킬에 대한 하역은 그간 존재하던 리더십과 관련한 모든 스킬이 쓸모가 없어짐을 의미한다. 실제로 MS는 최근 구글이 출시한 A2A를 자사 관리자 리더십의 표준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른 중간 리더의 대량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과거에는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고 능력과 리더십마저 AI에게 ‘오프로딩(Cognitive Offloading)’되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AI가 인간보다 더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리더십 문제를 해결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함에 따라, 이런 효율성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해 경쟁시키는 신자유주의적 기조는 결국 인간의 존재 우위에 대한 종말을 선언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성리더십은 이런 인간의 존재우위 종말 징조에 대해 AI가 등장하기 전에도 경고해왔다. 진성리더십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인간의 존재우위에서 찾는다. 결국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 인간은 도구에게 경쟁우위를 빼앗기는 현실을 직면할 것이고 이런 상황에 대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기술과 경쟁하기 보다는 기술을 상수로 받아들이고 상수인 기술을 날줄로 그간 단련해온 인간 고유의 존재우위를 씨줄로 삼아 새로운 태피스트리를 직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태피스트리를 새로운 세상의 정의로 삼아 프랙티스를 만들어내고 종국에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상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 수 있는 공진화 능력이 포스트 휴먼 시대 기계와 인간의 싸움의 승부처로 규정해왔다.
코칭이 인간의 문제에 집중한다면 리더십은 인간과 시스템의 문제를 동시에 다룬다. 문제의 발단의 막스 베버가 지적해왔던 목적과 수단의 전치다.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수단으로 취급되지 않아야 함에도 수단과 경쟁해서 진 인간을 수단으로 취급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목적의 주인 자리를 빼앗기고 다른 수단과 같이 수단으로 취급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일생을 거쳐 걱정하셨던 문제도 같다. 프란체스코 교황께서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기술을 포함한 시스템을 인간 위에 세워려는 시도 때문에 생겼다고 진단하셨다. 시스템을 인간 아래에 세우고 인간들이 존재우위를 구현할 수 있는 운동장으로 설계할 수 있을 때 세상의 본질적 문제는 근원적 수준에서 해결되고 인간은 근원적 변화를 체험한다고 보셨다.
이런 문제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한 대표적 기업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인간이자 고객을 자사 시스템의 위에 세우는 정책으로 초기에는 엄청난 기업가치를 구사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의 물류시스템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여기서 일하는 구성원들을 인간으로 보기보다는 효휼성 시스템의 일부로 간주하고 시스템 밑에 배치했다. 고객과 구성원에 대한 이중몰입이 문제되어 회사의 주가는 오랫동안 답보 상태다.
파타고니아는 반대다. 파타고니아는 구성원들에게 파도가 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서핑을 즐기라고 권한다. 시스템에 올라타서 춤추는 상황을 재현하는 것이 회사의 존재목적이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은 인간이라면 인간의 존재우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더 높은 곳에 더 평평한 공의의 운동장을 설계하고 세우는 것을 책무로 삼는다. 운동장이 세워지면 유전자 복권에 당첨되지 못한 사람들도 시스템에 의해 종속되지 않고 인간으로 운동장에서 주체성을 발휘해가며 인간의 본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성리더십에서는 존재목적과 아픔에 대한 긍휼감의 진정성이 인간의 존재우위를 결정한다고 규정한다. 존재목적이 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목표를 달성하는 일상적 일도 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이 일을 해야하는지 이유를 묻는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 나서야 되는 이유를 아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스템의 감옥에 갇혀 시스템의 노예로 전락하지 않는다. 긍휼의 사랑도 시스템의 주인으로 사는데 더 필수 불가결 요소다. 신이 아닌 인간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고통으로 누적되고 누적된 고통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다면 시스템의 주체로 사는 일이 불가능해진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아파서 누워있지만 아픔은 이미 몸에 암의 흔적을 남겨 제 발로 일어서지도 못하게 만든다. 암으로 몸에 흔적을 남기기 훨씬 이전 문제를 풀지 못한 고통과 아픔에 대한 선제적 환대와 치유를 위한 긍휼이 없다면 넘어지면 일어설 방법이 없다. 아무리 좋은 플랫폼을 제공해도 주체로 다시 설 방법이 없다.
존재목적과 아픔에 대한 긍휼이 진성리더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시스템과 도구와 기계에 종속된 삶을 벗어나서 인간의 존재우위를 구현하는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다.
인간의 존재우위를 결정하는 존재목적과 긍휼의 사랑으로 만든 1g의 진정성이 수백만톤의 시스템의 무게를 이긴다.
AI에게 데이터만 제공하며 평생 AI의 노예로 사는 삶을 벗어나 존재목적과 긍휼의 진성성을 통해 AI 플랫폼에 올라타 춤추는 사람이 되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