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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건강한 것은 10년 전 농사의 결과다! 웰니스를 위한 한방병원 프로젝트

Sep 21, 2025 ·4분 ·jkyoon · 556
지금 건강한 것은 10년 전 농사의 결과다!
웰니스를 위한 한방병원 프로젝트
25.6.23
최근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혈액 샘플을 통해 암은 최소한 7년 전 단백질 지도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논문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만 4천 여 명의 혈액 샘플 공여자 중 암을 진단 받은 4900명을 분석한 결과다. 618개의 단백질이 암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고 이 중 107개 단백질 분자가 암 진단을 받기 최소 7년 전 채취한 혈액 속에서 확인됐다. 또한, 182개의 단백질 분자는 3년 이내 암 진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찾아냈다.
이 연구 결과가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7년 전에 표집된 단백질 분자구조는 암 씨앗이 이미 뿌리를 내린 것이고 7년이 지날 때까지 다른 개입이 없다면 암은 몸을 뚫고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다. 암의 뿌리를 추적해보면 환경적, 사회적, 심리적, 생리적, 유전적으로 풀지 못한 문제가 뇌의 시냅스 구조를 왜곡해 결석의 형태인 암의 씨앗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결국 시냅스 구조를 왜곡해 암의 씨앗을 만들어낸 것까지 추적해보면 암의 씨앗이 생겨 암으로 결실을 맺는 기간은 적어도 10년이다.
우리 몸이 가져온 병의 기원을 추적해보면 우리가 10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풀지 못한 문제가 시냅스 결석을 만들어 암으로 발현된 것이다. 암으로 발전한 부위를 외과 수술로 제거한다고 해도 결국 암의 뿌리가 제거되는 것도 아니고 왜곡된 뇌의 시냅스 구조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결국 수술에 성공해도 재발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병원에서는 이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하지만 자신의 삶이 근원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상당히 임의적 기준이다.
이 연구는 우리가 지금의 지속 가능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최소한 지난 10년 전 건강 농사를 지은 결과를 수확하고 있는 셈이라는 점을 상기하게 만든다. 지금 심각한 암이 나타났다는 것은 적어도 10년 전부터 환경적, 사회적, 심리적, 생리적으로 자신을 학대한 결과다. 온전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웰니스 프로젝트는 최소한 10년 지계를 세우고 장기적 프로젝트로 관리되어야 한다.
본인은 이런 사실에 과격하게 동의하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과학적 증거와 함께 우리 학생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지금 건강하다면 10년 전에 건강의 씨앗을 뿌린 것이 지금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지금 너무 젊고 건강하다는 생각 때문인지 내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춘추전국시대 관중이 지은 <관자(管子)>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온다.
일년지계 막여수곡(一年之計, 莫如樹穀)
십년지계 막여수목(十年之計, 莫如樹木)
백년지계 막여수인(百年之計, 莫如樹人)
일 년 앞을 계획하고 살려면 곡식을 재배하는 것처럼 하고,
십 년 앞을 계획하면 산다면 나무를 재배하는 것처럼 하고,
백 년을 계획하려면 사람을 키우는 것과 같이 한다.
백세까지 수명을 누리는 지금 현대인에게 건강은 나무를 길러내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온전하게 길러내는 자신 삶에 대한 농사의 문제다. 1년도 아닌 몇 개월로 승부를 보려는 다이어트 처방을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백수를 누릴 수는 없다.
10년 농사를 짖는다는 생각으로 몸을 관리해도 세상의 문제를 풀지 못해 생긴 고통의 포자를 병의 씨앗이 되고 몸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로 자라 병의 결실을 맺는다는 것은 순차적인 문제여서 마지막 순간에 발견하면 회복하는 방법은 외과적 수술의 선택지 밖에 남지 않는다. 외과적 수술로 몸에 세계진 부분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뿌리가 제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병은 다시 재발할 것이어서 문제가 고식적으로 해결된 수준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이 몸에 흔적이 남겨지기 10 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관리되어야 한다.
문제는 긴급성이다. 의사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계속 담배를 피우시면 10년 후에는 폐암으로 전환될 확률이 99%라는 진단을 내려주어도 이 사람이 실제 담배를 끊을 확률은 낮다. 10년이라는 기간을 유예기간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진단을 받은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아 당분간은 담배를 더 피울 수도 있다. 만약에 의사가 이런 식으로 담배를 피우면 일주일 안에 사망할 확률이 99%라고 진단했다면 이런 긴급성 속에서 당장 담배를 끊지 않을 강심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건강이란 이런 긴급성을 받아들여 자신에 대한 근원적 변화에 성공하는지의 문제다.
몸에 생긴 병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생긴 병에 대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지되고 알려진다. 문제는 뇌에 꼬여 있는 단백질 포자를 남기고 이 포자가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되어 심적인 고통으로 시그널을 보일 때 자신의 아픔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못한다는데 있다.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에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심적 아픔이 알려지면 인사상의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공지하고 치유해가며 건강성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도 산업화 시대 방식이어서 일의 대부분이 인지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도 심리적 문제가 단백질 포자를 만들고 몸에 흔적을 남겨가며 몸이 아프기 전까지는 병가를 낼 수가 없다. 마음챙김이라는 단어가 유행이기는 하지만 여유 있는 회사를 다니는 유행어일 뿐이다.
인재를 키우는 일은 10년 대계를 넘어 100년 대계의 문제다. 100년 대계를 꿈꾸는 기업이라면 종업원들이 겪고 있는 몸에 남기는 병의 시초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쌓여 몸에 단백질 포자의 꼬임이 생기는 순간부터 아픔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유하고 치유할 수 있는 한방병원의 수준에서 건강성이 관리되고 치유되어야 한다. 조직 안에 병원을 세운다는 말은 상징적이다. 병원은 자신의 아픔에 대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병은 솔직하게 고백되는 순간 진단되고 치유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정신, 마음, 몸을 온전하게 통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존재목적을 세우고 자신의 아픔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돌봐주는 자기긍휼이 협업해서 주인으로서 수월성과 유데모니아를 체험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이런 근원적 변화에 대해 긴급성을 가지고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만 자기긍휼의 토양에 존재목적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 품성의 열매를 얻어낸다. 이런 사람들이 100년 유데모니아 건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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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