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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와 치유를 위한 마음의 고향 아를을 찾아 떠난 코칭 여행
환대와 치유를 위한 마음의 고향
아를을 찾아 떠난 코칭 여행
#한국조직경영학회(회장 이칭준) #진성코칭프랙티쿰 에서 유미애 도반코치님을 초대해 화가 협동조합을 꾸리고 그림을 그렸던 고흐의 이상향 동네 아를 여행기를 들었다. 자신을 치유하는 여행코칭이라는 새로운 장르다. 아를은 고흐가 자연, 공동체, 자신과 교류해가며 고통의 치유행동으로 그림을 그렸던 동네다. 고흐는 이곳에서 그림을 그려가며 영혼의 종소리를 들었다. 영혼의 종소리는 자연과 공동체 속에서 자신이 온전하게 치유되어 주인으로 일으켜 세위질 때만 들린다.
아를로의 치유 여행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을 환대하고 치유하는 행위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낮설게 만드는 괄호치기를 통해 잊고 있었던 따뜻한 환대의 시선들을 회복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세상과 자신과 자연과 공동체와의 관계 복원을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행동은 따뜻한 환대의 시선을 되찾는 일이다. 자연, 세상, 자신은 주체가 이들에게 어떤 시선을 던지는 지에 의해서 새롭게 재구성되어 다가온다. 우리나라가 먹고 살만한 나라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서로에게 던지는 시선은 어느 순간 너무 차갑고 무섭고 엄숙해졌다. 우리 사회는 따뜻한 시선을 잃어버려 공동체가 사라졌다. 사방팔방에서 추운 겨울이 시시각각으로 몰려오는데 가진 자들은 아픈이의 이불조차 걷어낸다. 패배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다.
아바타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나바호 인디언들은 자연, 공동체, 자신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채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병을 얻는다고 믿는다. 병자가 생기면 병자를 숲으로 옮겨 마을 사람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둥굴게 둘러 앉아서 밤마다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가며 환자가 자연, 세상, 자신과의 관계를 복원하는 기도와 예식을 진행한다. 환자가 치유되고 일어나 다시 자연, 공동체,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 다시 소통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죽음이란 자연, 공동체, 자신과의 연결이 끊어져 에너지(따뜻함)가 더 이상 소통되지 않는 상태를 지칭한다. 연결이 끊어져 살아 있는 것들 사이에 따뜻한 에너지가 교류되지 못하면 목숨이 붙어 있어도 몸이 차가워져 사망선고를 당한다. 나바호 인디언의 의식은 바쁘게 자기 중심적으로 살다가 세상과의 따뜻한 에너지 교감이 끊어진 것을 병과 고통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에너지가 다시 소통될 수 있도록 환자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둘러 앉아 공동체와 다시 연결하고 자연과도 에너지 교류를 복원하는 의식이다.
복원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은 세상, 자연,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따뜻한 환대의 시선이다. 우리가 친구들 앞에서 따뜻한 시선과 함께 뜬금없이 웃으면 친구들은 따라 웃을 수 밖에 없고 웃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호르몬이 발생해서 친구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마찬가지 원리다. 미소, 감사의 말, 격려의 말, 용서 등은 모두 내가 세상에 보내는 차가운 시선을 중지하고 따뜻한 환대의 시선을 복원할 때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나로부터 지속적으로 따뜻한 시선을 받은 친구, 이웃 동료, 공동체, 자연, 자신은 스스로 따뜻해져 어느 순간 나와 서로를 덮어주는 따뜻한 이불이 된다. 이 모든 기적은 내가 던지는 따뜻한 시선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요즈음 회자되는 ESG도 끊어진 따뜻한 환대의 시선을 복원하는 작업이다. 기업은 신자유주의 이념에 따라 이윤을 위해 자연과 사회에 지속적으로 상처를 입혀가며 이들을 차갑게 죽여왔다. 지금은 기업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값싸게 제공해도 차가워진 사회나 자연은 상처에 대한 기억 때문에 기업에 우호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기업이 아무리 유명인 모델을 동원해 비싼 감성 광고를 쏟아 부어도 반응은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온다. 자연, 고객, 사회로부터 기업이 죽음을 선고 받은 것이다. 기업의 내부 구성원들을 구성하는 거버넌스에서 조차도 차가워져 메아리를 잃었다. 반기업 정서는 기업이 자초한 것이다. 차가워짐의 위기를 직감한 기업들이 나서서 자연, 사회, 구성원에게 입힌 상처에 용서를 구하고 따뜻한 시선을 보내 관계 복원 운동에 나섰다. ESG의 본질은 따뜻한 시선의 복원이다.
생명이란 따뜻한 환대의 시선에 대한 복원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다. 우리 삶의 내리티브가 우리에게 에너지원을 공급해주는 자연 사회 동료 자신에 대한 연결이 끊어져 서로 울림의 메아리를 만들지 못하면 우리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울림의 메아리를 주고 받는 것은 파동을 통한 에너지의 소통이 있다는 증거다. 광고, 성형, 명품 등 다양한 포장으로 치장한다고 식어버린 에너지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거두어 들인 따뜻한 시선을 복원해야 에너지를 주고 받는 따뜻한 소통의 통로가 열린다.
둘 사이에 따뜻한 울타리가 있다는 것은 따뜻한 환대의 시선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의미다. 친구를 넘어 동료, 이웃, 이웃의 이웃 사이에도 따뜻한 시선이 공유된다는 것은 공동체가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다.
유미애 도반님, 이 코칭 프로그램을 잘 발전시켜 우리도 치유해주세요. 실천하고 계신 예술의 민주화 운동 열열히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