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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들 이야기 별은 어떻게 탄생할까?

Jan 15, 2026 ·3분 ·jkyoon · 394

별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들 이야기
별은 어떻게 탄생할까?
요즈음 라디오를 틀면 크리스마스를 예비하는 캐롤 송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도 어떻게 별로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가르쳐 주는 날이다.
어느 날 삶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예수에게처럼 우리에게도 동방박사가 찾아온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예수의 탄생과 동방박사에 대한 이야기는 마태복음 2장 1절부터 12절에 기록되어 있다.
동방(파르티아, 메소포타미아 등으로 추정)에 살던 박사들(마기, 점성술사)은 하늘의 특별한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 즉 메시아의 탄생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이 별을 따라 아기 왕에게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박사들은 먼저 유대인의 수도이자 왕궁이 있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고 묻는다. 이때 별을 잠시 놓쳤거나, 당연히 왕궁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당시 유대를 다스리던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크게 놀라고 불안해한다. 헤롯 왕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날지 묻는다. 그들은 구약성경 미가서의 예언을 들어 베들레헴이라고 알려준다. 헤롯은 박사들을 은밀히 불러 베들레헴으로 가서 아기를 찾으면 자신에게도 알려주어 자신도 가서 경배하게 하라고 속으로 명령한다. 박사들이 헤롯 왕의 말을 듣고 예루살렘을 떠나자,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이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나 앞서 인도한다. 그 별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인도하여 아기가 있는 곳 위에 멈춥니다. 박사들은 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한다.” 박사들은 집에 들어가 아기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고, 엎드려 아기에게 경배한다. 자신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 유향, 몰약을 예물로 드린다. 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아기 예수의 이야기를 넘어서 일반적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설명한 설화이기도 하다. 별은 유전자 복권을 받고 왕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아기 예수처럼 구유에서 혹은 우리처럼 개천에서 태어난다는 점을 알려준다.
세상의 별이 된 사람들은 개천에서 태어났지만 왕으로 성장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다. 왕으로 태어났지만 거지로 삶을 마감한 사람과 구유에서 태어났지만 왕으로 삶을 마감한 사람의 평생 겪은 성공과 실패의 평균 빈돗수는 같다. 우리는 거지로 태어났지만 왕으로 삶을 마감한 사람만을 영웅으로 기록한다.
이런 사람들이 거지에서 왕이라는 영웅이 되는 과정은 캠벨의 <영웅의 이야기>에 자세히 분석되어 있다.
구유와 개천에서 태어난 잠재적 영웅들은 어느 날 삶의 존재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별이 자신의 자신의 마음에 훅 들어 온 것이다. 이 별의 끌림에 이끌려 편안한 삶을 살던 오두막을 가출한다. 가출하면 고생이라고 이들은 갖은 고생을 해가며 자신의 마음 속에 떠 있는 별이 진짜 별인지를 검증하는 연단의 과정을 거친다. 마음 속 별이 진짜 별이라는 진실을 확인하면 동네 사람들에게 이 별의 진실을 나눠주기 위해 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귀환 과정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심지어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귀환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0년이 넘는다. 성공적 귀환을 완수해 마을 사람들에게 별을 나눠주는 책무를 완성하면 마음의 별에서 하늘의 별(True North)가 된다. 삶이 종결되는 순간 마음의 별이 실제 하늘의 별로 떠오른다.
존재목적을 깨달아 마음 속에 별의 밀알을 품고 이 밀알을 다른 사람들을 비춰주는 발광체인 진짜 별로 만드는 과정을 잘 묘사한 소설이 니체의 <짜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별의 존재를 깨닫고 이것을 진짜 별로 삼아 삶의 의미의 근력으로 연단하는 과정을 잘 설명한 사람이 나치 수용소를 극복하고 로고세라피를 창시한 빅터 프랭클이다.
이런 별이 탄생하는 과정을 잘 묘사한 한국 시도 있다.
나태주 시인의 <너는 별이다>.
너는 별이다.
-나태주
남을 따라서 설 일이 아니다.
네 가슴에 별 하나
숨기고 살아라
끝내 그 별 놓치지 마라.
네가 별이 되어라.
가슴에 별 하나를 숨기고 조용한 반역을 꿈꾸는 진성인(True Man)은 모두 급진거북이(잉걸북스 2024) 전략을 따른다. 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부작 사부작 가슴 속에 숨긴 별을 연단해 삶을 종결하는 시점에는 진짜 별로 태어난다. 약속을 지킨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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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