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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건강하실까요? 뇌건강 vs 몸건강
우리 뇌는 건강하실까요?
뇌건강 vs 몸건강
암이 흔적을 남기는 곳은 대부분 몸이지만 암의 뿌리를 추적해보면 뇌가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뇌를 혹사해왔기 때문이다. 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리 천재라도 오래 버틸 재간이 없다. 역설적으로 천재들이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혹사 당한 뇌와 혹사 당한 몸 사이의 충돌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죽기 직전 심장마비의 전조가 오는 이유도 정상을 벗어난 뇌가 옛날 생각으로 몸에 무리가 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부과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뇌과학의 연구를 살펴보면 뇌 건강을 유지하는 많은 팁들이 숨겨져 있다. #뇌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습관 5가지를 골라보았다. 본인도 매일 이런 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 번째 습관은 충분한 수면이다. 뇌가 열심히 일하면 뇌 회로에 단백질 찌꺼기가 생긴다. 오랫동안 공부하거나 집중하면 집중이 어려워지고 머리가 찌뿌둥해지는 이유다. 숙면을 취하는 동안에 뇌에는 이 단백질 찌꺼기를 청소하는 청소부가 등장해 뇌 단백질 청소를 시작한다. 충분한 수면이나 낮잠을 통해 이 청소부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마도 뇌 건강의 첫째 비밀이다. 아이들 공부시킨다고 잠을 안 재우는 전략은 단백질 청소부의 활동을 방해하는 최악의 전략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얕은 잠도 청소부의 청소를 방해하는 요소다.
둘째, 심호흡 전략이다. 뇌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당(glucose)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단거리 달리기를 하다 보면 호흡이 짧아지는 것처럼 일에 집중하다 보면 말이 빨라지고 호흡이 짧아진다. 짧아진 호흡은 뇌에 필요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명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하던 일을 주기적으로 멈추고 한숨을 길게 내쉰다거나 심호흡을 불어 넣어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셋째, 뇌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디폴트 모드로 돌리는 습관이 뇌 긴장을 풀어주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일에 집중하다보면 뇌가 집중하는 포인트가 더 미시적으로 고착된다. 집중이 필요하지만 한 곳에 오랫동안 집중하면 시냅스 연결에 긴장이 생기고 다른 문제를 푸는 모드로 전환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다 집에 퇴근하면 퇴근 후 생활모드로 돌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어 2-3시간을 엉뚱하게 허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뇌의 신경세포의 긴장을 풀어주는 디폴트 모드로 전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을 자꾸 미루는 습관도 평소 일을 하는 과정에서 디폴트 모드를 생략했기 때문에 생긴다.
책을 오랫동안 보는데 시간을 쏟았다면 주기적으로 먼 산이나 하늘을 바라보거나 먼 주변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미시적 뇌 활동에 거시적 포커스 전환을 가미해서 뇌를 디폴트 모드로 바꾸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지속되어 생산성이 오르지 않거나 심각한 문제가 점점 꼬일 때는 당장 일하는 환경에서 떠나 자신에게 여행을 선물하는 것이 디폴트 모드로 돌아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넷째, 일인칭으로 글쓰고 고치는 저널링 습관이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뇌가 감당해야할 정서적 긴장이나 흥분이나 화가 차오를 때 글쓰기를 통해서 타오른 자신의 상태를 쿨다운하고 정서에 이름을 붙여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 뇌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이름이 붙여지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침해를 줘도 관리할 방법이 없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는 일인칭 저널링은 뇌가 감당하는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자신의 서사 속에서 객관화 시켜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효과적 방법이다. 일인칭 저널링은 폭발하기 직전의 뇌에 가득한 독가스를 글이라는 객관적 메타인지력의 도구를 이용해 절적하게 빼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
다섯째는 뇌 건강에 좋은 영양가 있는 음식물을 제대로 공급해주는 건강한 뇌 식습관이다.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을 정도의 무기력증에 빠지는 이유는 몸이 소진된 것이 아니라 뇌가 소진된 것이다. 아마도 뇌의 에너지 전달의 효율성을 도와주는 마그네슘 부족이 이런 무기력증의 원인일 개연성이 높다. 이럴 경우는 마그네슘의 원천인 씨앗 종류를 주기적으로 공급해주는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웬만하면 보충제가 아니라 알몬드, 호박씨, 캐슈넛, 브라질넛 등 마그네슘이 많은 씨앗 종류의 자연식품을 주기적으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뇌 건강 관리는 다 미시적 관리일 뿐이다. 아무리 뇌건강을 생각해가며 명상도 많이 하고 마인트풀 관련 훈련을 많이 받았어도 제대로 된 거시적 관리가 안되면 뇌건강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다. 미시적 뇌 건강 관리로는 뇌의 온전한 웰리스 상태(Wholesomeness)에 도달할 방법이 없다.
거시적 뇌 건강관리는 자신이 세상을 보는 정신모형 II를 바로 세우고 정신모형 II가 지지되는 삶의 사건들을 통해 뇌의 시냅스 근력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다. 이런 거시적 뇌 건강의 핵심을 놓치면 미시적 방법은 작동하지 않는다. 차에 네비게이선에 문제가 생겼거나 구조적 기능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 차에 아무리 고급 휘발류나 윤활류를 제공해봤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뇌가 거시적으로 잘 기능한다는 것은 자신이 정한 올바른 삶의 목적지까지 길을 만드는 작업과 관련된다. 이 목적지에 도달에 필요한 뇌 세포를 생성하고, 시냅스를 통해 세포를 연결해 길로 만들고, 습관을 통해 만든 길을 포장하는 마이엘린화 (myelination)를 수행하는 작업이다.
뇌의 근력은 방향성을 요구하지 않는 몸의 근력과 달리 방향성이 핵심이다. 뇌의 시냅스 근력을 통칭하는 회복탄력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하는 습관처럼 보이지만 세상이 바뀌어 새로운 방향으로 길을 만들어야 하는 국면에서는 성공의 습관이 아니라 자멸의 뇌 근력이다. 죽음에 임박한 순간 자신이 지금까지 설정한 목적지가 잘못되어서 살기 위해 지금까지 만든 길을 모두 들어내고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다. 목적지까지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목적지가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가 아니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만든 회복탄력성은 자신이 다시 길을 만드는 작업이나 되돌아가야 하는 길에 방해꾼이자 관성으로 작용한다.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운명이라고 자조해가며 마지막 길을 포기한다. 이런 사람들은 회한으로 가득 차 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리 없다.
진성리더십에서는 목적과 연동해서 뇌의 시냅스 근력이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훈육된 근력(Discipline)이라고 칭한다. 목적으로 훈육된 근력은 그냥 살다가 어려움을 맹목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은 회복탄력성(Resilience)와는 차원이 다른 뇌 근력이다.
진성리더는 방향성 없는 회복탄력성을 훈장처럼 믿고 맹신하는 삶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진성리더는 맹목적 회복탄력성이 아니라 목적으로 훈육된 근력을 단련하는 사람들이다.
뇌과학 기반의 뇌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존재목적을 실현하는 길을 위한 #정신모형II 을 주기적으로 다듬고 이 지도에 난 길을 걸을 수 있는 시냅스 근력을 만들어라. 유데모니아 행복이란 존재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오늘의 시냅스 근력이 어제보다 탄탄해지는 체험이다.
둘째, 아무리 시급하고 재미 있어도 #숙면 을 저해하는 일과 타헙하지 마라.
셋째, #심호흡 을 통해 산소공급에 신경을 쓰자.
네째, #디폴트_모드 가 잘 작동할 수 있게 일하는 도중에도 하늘을 보거나 멍 때리는 시간을 마련하거나 공상하는 시간을 갖거나 여행을 떠나보자.
다섯째, #일인칭_글쓰기 를 하거나 일인칭 글쓰기가 어려우면 감사일기를 쓰는 습관을 길러보자.
여섯째, #마그네슘 공급을 위해 씨앗 종류나 검은 색깔의 곡식과 과일들을 먹는 습관을 기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