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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의 질주를 응원합니다! 2026년 새해 결심

Jan 15, 2026 ·2분 ·jkyoon · 537
적토마의 질주를 응원합니다!
2026년 새해 결심
2026년은 병오년입니다. 병은 붉을 병이고 오는 말오입니다. 병오년은 붉은 기운이 도는 적토마를 타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기운이 온 세상에 가득한 기회의 한 해입니다.
병오년에 우리가 탈 말은 단순한 역량이나 능력의 조합을 넘어선 인공지능이 탑재된 능력이나 역량의 적도마입니다.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말’이 일상이 된 초뷰카(Hyper VUCA) 시대, 우리는 이제 단순히 더 빨리 달리는 법을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하반신 위에, 인간의 고귀한 정신을 세운 ‘온전한 적토마’의 기수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병오년을 맞이해 저는 다음과 같은 결심을 세웠습니다.
첫째, 올해는 경쟁우위의 날줄에 존재우위의 씨줄을 직조해 나만의 고유한 문향을 만들어보자.
AI는 우리에게 압도적인 속도와 생산성이라는 ‘경쟁우위’를 선물했습니다. 하지만 율곡 이이 선생께서 ‘기발이승(氣發理乘)’이라 하셨듯, 발동하는 것은 기(AI)일지라도 그것을 타는 주체는 이(인간 존재)여야 합니다. AI가 제공하는 기술적 우위를 날줄로 삼고, 나만의 고유한 철학과 가치관인 ‘존재우위’를 씨줄로 삼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인생의 태피스트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둘째, ‘어떻게’를 넘어 ‘왜’를 묻는 적토마 기수가 되어보자.
엄청난 속도와 효율성으로 무장한 인공지능의 비극은 방향 없는 질주에서 파생합니다. AI가 최적의 해답을 내놓을 때, “이것이 공공선에 부합하는가?”, “이 결정이 우리 공동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나의 존재목적과 가치에 대한 약속에 부합하는가?”라고 묻는 인간 기수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알고리즘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잉여인간’이 아니라, 고삐를 단단히 쥐고 ‘존재론적 질문(Existence Question)’을 던지며 스스로 개척한 길을 달리는 주인이 되고 싶습니다.
셋째, 나만의 ‘쇄빙선’으로 긍정적 일탈을 꿈꿔보자.
모두가 AI의 평균값과 최적화된 데이터에 매몰될 때, 직관과 경험을 더해 ‘의도된 오류’를 만들어 나를 알에서 깨어나게 도와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긍정적 일탈이야말로 나의 알도 깨고 변화하지 않으려는 세상의 알도 깨부수는 쇄빙선이 될 것입니다. 다른 적도마 기수들과 ‘공공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고 협업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달려 나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볼 예정입니다.
2026년에는 더 이상 단순한 도구의 사용자로 나의 존재를 경계 짖는 우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AI라는 거대한 힘에 윤리적 방향을 부여하고, 존재의 이유를 증명해내는 ‘품격 있는 기수’가 되어보겠습니다. 내가 만드는 고유한 문양이 삶의 여러 국면에서 만나는 협업 파트너들이 만드는 문양과 함께 올 한 해 세상을 무지게처럼 형형색색으로 수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올해 저와 같이 달리실 여러분의 찬연한 질주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1월 1일 새해 아침에
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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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