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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과 자기규제의 차이 제대로된 삶의 근력 만들기
회복탄력성과 자기규제의 차이
제대로된 삶의 근력 만들기
진성 리더십을 연구하고 설파하는 한 사람으로 심리학자들이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왔다. 회복탄력성에는 생산적 회복탄력성과 파괴적 회복탄력성이 존재한다. 생산적 회복탄력성은 생명과 부활을 의미하지만 파괴적 회복탄력성은 죽음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파괴적 회복탄력성은 뇌에 생긴 종양이지만 생산적 회복탄력성은 뇌가 보유한 엄청난 자산이다. 리더로 존경 받는 사람들이 만든 회복탄력성은 생산적 회복탄력성이다. 진성리더십에서는 일반적 회복탄력성으로부터 생산적 회복탄력성을 구별하기 위해 회복탄력성이라는 말보다는 자기규제력(Discipline)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품성이라는 열매를 형성해주는 자기규제력과 카리스마 성격을 형성해주는 회복탄력성은 비슷해보이지만 서로 다르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자.
생물학적으로 근육은 뼈에 직접 붙지 않는다. 근육을 뼈에 고정해 움직임을 실현하는 것은 질긴 힘줄이다. 삶이라는 유기체에서 근력은 단순히 근육의 부피를 키우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감자 뿌리에 알갱이가 맺히듯, 힘줄이 지향하는 목적을 향해 구체적인 근육 알갱이가 만들어져 이 알갱이들이 힘줄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코디네이션(Coordination)되는 과정이다.
목적과 밀알 사이의 창조적 긴장:
힘줄의 의미
삶은 지향하려는 궁극적 목적과, 그 목적에서 채취한 ‘밀알’이라는 현실적 의도를 결합하는 과정이다. 이 둘 사이에는 팽팽한 창조적 긴장이 존재하며, 이 긴장을 지탱하는 생명선이 바로 ‘힘줄’이다. 삶에서 힘줄이 끊어졌다는 것은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의 존재목적과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의도인 밀알 사이의 창조적 긴장의 표식인 소통이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14)”는 선언은 바로 이 힘줄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의미한다. 목적과 밀알 사이에 창조적 긴장이 유지될 때 이 힘줄 위에서 삶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력 알갱이’들이 맺히기 시작한다. 근육 알갱이를 만들 때 성경은 방향 없는 열심을 경계한다. “달음박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린도전서 9:26)”라는 말씀은 방향성 없는 근력의 한계를 지적한다.
회복탄력성은 대개 목적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주어진 고난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형성된 근력 알갱이의 집합이다. 이때 생기는 근력 알갱이들은 파편화되어 있다. 이는 환경이 안정적일 때는 유능함으로 보이지만, 삶의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결정적 순간에는 거대한 ‘관성’이 되어 발목을 잡는다. 목적 없이 축적된 힘은 변화를 거부하며 오히려 삶의 의지를 무너뜨리는 독이 된다. 이런 근력의 알갱이를 많이 가진 사람들의 성격은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카리스마가 된다. 세상이 이들이 만든 회복탄력성과 다른 방향을 요구하면 이들의 근력은 마치 모래 위에 쌓은 성이 파도라는 환경 변화 앞에 속수무책으로 해체되거나 세상에 저항하는 카르텔 세력이 된다.
자기규제력은 목적과 밀알 사이의 힘줄에 모아진 근력 알갱이들의 집합이다. 이는 철저히 ‘부르심의 목적’을 실현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형성된다. 삶의 부침이나 외부의 기후와 상관없이, 목적이라는 반석 위에 누적되는 이 힘은 세상이 바뀐다고 해서 해체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로마서 5:3-4)” 과정처럼, 시련을 통과할수록 그 근력은 더욱 정교하게 코디네이션된다. 소망이란 목적 지향적인 근력 알갱이들이 빚어낸 단단한 인격의 결정체다. 자기규제력이란 진성리더가 자신의 의도로 세상과 목적을 소통해가며 만든 수 많은 근력 알갱이들이 한 방향으로 연단되어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의 근력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허공을 치며 얻은 회복탄력성인인가? 아니면 명확한 푯대를 향한 힘줄 위에서 맺어진 자기규제력인가? 방향성 없는 회복탄력성은 결국 과거의 성공과 관성에 갇히게 하지만, 목적을 품은 자기규제력은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힘이다.
세상의 파도가 높을수록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단순히 근육의 크기가 아니라 근력의 알갱이들이 힘줄의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는지의 문제다. 목적이 의도와 결합해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그 힘줄(뿌리) 위에 단단한 자기규제력의 알갱이를 채워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환경을 압도하는 진정한 생명력을 소유한 것이다.
진성리더로 삶을 산다는 것은 적어도 관성의 원인이 되는 회복탄력성과 생명의 원천으로 작용하는 자기규제력을 구별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규제력으로 목적의 밀알과 목적이 과일로 실현된 소망 사이의 힘줄들의 한데 묶여진 모습인 나무의 근력을 키우기 위해 지금 다가온 환난을 다시 해석하고 넘어져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사용해보자.
방향없이 달음박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하면 생기는 근력은 파괴적 회복탄력성이다. 진정한 리더의 근력은 생산적 회복탄력성인 자기규제에 의해 결정된다. 맹자의 고자장에도 이 생산적 근력의 의미가 잘 요약되어 있다.
<고자장>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사람에게 내리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뼈 마디가 꺾어지는 고통을 당하게 하며
그 모과 살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 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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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를 위한 자기규제력 강화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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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가 경기를 위해 자신을 쳐 복종시키듯, 진성리더는 목적의 성취를 위해 자기규제의 근력을 쌓는다.
1단계: 힘줄 정렬 (Directional Alignment)
“향방 없는 달음박질을 멈추고 푯대를 고정하라.” 근력이 형성되기 전, 힘줄이 향할 목적지를 매일 아침 재확인하는 단계다.
힘줄을 푯대 방향으로 팽팽하게 당기는 작업으로 자신이 설정한 삶의 목적(사명)을 매일 아침 소리 내어 읽는다.
목적과 상관없는 단순한 바쁨(Busy-ness)을 걷어내도록 오늘 하루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심을 ‘가장 소중한 밀알 (핵심 과업)’ 3가지를 정한다.
2단계: 알갱이 형성 (Coordination Training)
목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실제적인 자기규제 근력을 맺는 단계다.
[시간의 경계 설정]: ‘아니오(No)’라고 말해야 할 영역을 정한다. 방향성 없는 회복탄력성은 모든 요구를 수용하려 하지만, 자기규제력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거절한다
[Micro-Discipline 실천]: 아주 작은 단위의 규율을 반복한다. (예: 정해진 시간에 책상에 앉기, 감정적 대응 전 3초 호흡 등) 이 작은 성공들이 힘줄 위에 맺히는 첫 번째 근력 알갱이로 작용한다.
3단계: 관성 해체 (Inertia Breaking)
“세상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반석을 확인하라.” 환경 변화에 따라 해체되어야 할 과거의 습성(방향 없는 회복탄력성)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단계다
[Daily Review (성찰)]: 저녁 시간, 오늘 내가 발휘한 힘이 ‘단순히 버티는 힘’이었는지,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었는지 복기한다
[관성 체크]: “만약 내일 당장 내 환경이 바뀐다면, 지금 내가 하는 노력 중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이를 통해 변화를 가로막는 습관적 근력을 도려낸다
다음과 같은 [자기규제력 체크리스트 (Self-Audit)]로 매일의 점수를 기록하고 분석해보라.
항목점수 (1-5) 아니다 1점 그저 그렇다 3점 아주 그렇다 5점
(지향성): 오늘 나의 행동은 삶의 목적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가?
(절제력):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계획된 ‘밀알’을 심고 가꾸었는가?
(유연성): 목적을 위해서라면 익숙한 성공 방식도 바꾸고 있는가?
(연단): 힘들 때 단순히 참았는가, 아니면 소망을 품고 인내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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