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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흥한자 반드시 칼로 망한다. 권력의 역설
칼로 흥한자 반드시 칼로 망한다.
권력의 역설
많은 사람은 여전히 권력을 타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 뜻을 관철하는 ‘강제적 힘’이라 오해한다. 막스 베버(Max Weber)나 로버트 달(Robert Dahl)이 정의한 이 고전적 권력에 대한 정의는 칼을 든 노상강도가 시민의 지갑을 뺏는 것과 같은 ‘제로 섬(Zero-sum)’ 논리에 기반한다. 권력의 개념을 잘못 이해한 리더가 현실에서 권력을 비현실적으로 남용하는 원인이다. 실제 현실에서 권력자가 노상강도가 되어 칼을 휘두르며 시민들의 지갑을 강탈하는 사건이 목격된다면 이 권력자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다.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이 권력 개념에 대한 오해가 초래한 비극이다.
진성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이런 고전적 제로섬의 파워를 행사하는 카리스마 리더의 권력 행사에 대항하는 대안적 이론으로 플러스섬 권력에 대해서 제안한다. 플러스 섬 권력은 권력은 뺏는 것이 아니라 주는 행위를 통해서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실제 가진 권력기반도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협업을 동원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될 때 반드시 권력을 상실한다고 설명한다.
진성리더십 이론에서 정의하는 권력은 플러스 섬 권력이다. 권력은 상대가 나에 대한 의존성을 지렛대로 이용해 상대에게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행위다. 권력의 기반은 의존성이다. 내가 상대에게 권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유는 평소 그들에게 도움을 주어 상대의 나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즉, 권력의 기반은 남의 것을 뺏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돕고 더 성공하게 함으로써 그들로부터 고마움의 표시로 그들에게 정해진 범위에서 영향력을 행샤할 수 있는 허락을 부여받는 것(Empowerment)이다. 진성리더십에서 주창하는 권력은 상호적이다. 서로가 서로의 성공을 돕는 일에서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 기반은 다 커진다.
플랫폼을 통해 남들의 성공을 돕는 일에서 크게 성공하는 것을 현대적 성공의 정의로 받아들이는 진성리더에게 성공이란 많은 사람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플랫폼이 있는지의 문제다.
다양한 영향력 기반을 주고 받는 현대 초연결 플랫폼 시대에서 플랫폼이라는 공적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성공만을 추구하는 사적 권력을 얻으려 권력을 행사할 경우 반드시 권력을 상실한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징계하기 위해 물리적 권력을 쓰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권력 행사는 반드시 권력을 잃는다. 이런 권력의 시대적 본질을 잘 이해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권력의 칼이 있음을 보여주지만 칼을 블러핑 용으로 사용하지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공익을 포장해가며 칼을 실제로 사용할 경우 권력의 기반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멸적 행위가 된다.
지금 이 시대 이 시점에서 무지막지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급속도로 권력 기반을 잃고 있는 칼 있어 임마를 상징하는 대표적 리더는 트럼프다.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으로 포장한 자신의 사적 권력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자비하게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이것의 결과로 권력기반을 급속하게 잃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비운의 리더의 운명을 미리 예약해 놓은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처음부터 권력기반이 허약해 자신의 영향력이 잘 작동하지 않는 형국을 돌파하기 위해 일방적인 행정명령을 쏟아내고 있다. 법치주의의 견제를 무력화하려는 행정명령은 수많은 위헌 소송과 민심 이반을 초래한다. 또한 이민 국가라는 미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국경에 대한 물리적 봉쇄와 이를 집행하기 위한 이민정책은 또 다른 참사를 불러오고 있다. 이미 미네소타에서만 두 명의 미국 시민을 권력이라는 칼로 희생시켰다. 강압적인 이민 정책은 미국의 가치에 대한 부정일 뿐 아니라 인권 침해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미국을 지켜보는 전 세계 사람들은 트럼프의 미국은 우리가 알던 영향력을 행사하던 미국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한 일방적 관세 정책은 미국이 관세라는 칼을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결과를 초래해 전 세계를 적으로 만들고 있다. 지금 트럼프가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은 상호 의존성을 무시한 채 자신의 치적만만을 고양하기 위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노상강도 행위다.
이러한 이러한 무모한 칼을 앞세운 노상강도 행보로 트럼프는 이미 중간선거 패배를 예정하고 있다. 지금의 여대야소의 상황이 중간선거를 통해 여대야소로 바뀌면 트럼프는 임기와 상관없이 조기 레임덕에 빠져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다. 임기 중 두 번 씩이나 탄핵 당하는 비운의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개인의 치적과 욕망을 위한 무모한 노상강도 행위가 결국 ‘권력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다.
트럼프의 운명은 이미 권력을 행사하다 감옥에 갇힌 윤석열의 데칼코마니(Decalcomanie)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해 축적한 검찰의 캐비넷을 칼로 삼아 무소불의의 정치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과 윤석열 연합은 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한 칼 있어 임마 리더십에서 이미 전두환을 넘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십 케이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석열이 헌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선포했던 비상계엄은 국민을 향해 노상강도 칼을 휘두른 사건이다. 권력의 무모한 사용이 결국 자기 권력을 파괴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입증한 역사적 사건이다.
플러스 섬(Plus-sum) 권력으로의 초대
인간의 삶은 단판 승부가 아닌 연속된 게임이다. 이번 게임에서 상대를 윽박질러 이득을 취했다면, 다음 게임에서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는다. 진정한 권력은 지금까지 남들의 성공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어 본인이 어떤 사건의 중요한 주체로 나설 때 이들이 보이지 않는 커미티를 구성해서 본인의 성공을 위해 비밀결사대로 나설 때이다. 진정한 파워는 남을 성공시키는 ‘플랫폼’이 되어 이 플랫폼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리더가 주창하는 공동의 목적과 정렬된 삶을 살 때 자연스럽게 행사된다.
최근 유행하는 ‘전관 카르텔’이나 김앤장으로 대표되는 이익집단의 ‘해적질’은 사회의 평범한 사람들도 사회의 도움을 받아 성공을 구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갈시키는 범죄적 행위다. 이들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남들에게 더 많이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을 성공시켜야 함에도 권력을 오직 자신 가족과 핵 인싸의 영달을 위해 남의 권력을 빼앗는 일에 앞장선 사람들이다.
시대는 초연결사회로 전환되어서 모든 존재하는 것에 ccTV가 달려서 누구나의 행적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시대다. 검찰, 김앤장 등 카르텔 세력이 행사하던 정보의 비대칭성이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 심지어 디지털 클라우드는 모든 이의 사건과 행적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뢰를 통해 공유하고 있는 시대다.
카르텔의 중심에 있던 판사 검사 변호사의 과거 모든 행적이 기록되고 다시 사건의 주체로 떠오르면 언제든 다시 소환되어 이들의 사적 의도를 언제든 검증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다. 인간의 잃어버리는 기억에 반해 지금의 디지털 기억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다. 극단적 투명성이 표준이 되는 시대다. 검색 비용 때문에 행적을 파헤치는 것이 포기되던 시대는 이미 사라졌다. 과거처럼 인간 기억의 잊혀짐에 기대어 반복적으로 문제를 저지르는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유명 판사, 유명 검사, 김앤장 변호사 아니라도 이들이 관여한 어떤 사건도 기록으로 남아 소환되고 이들의 일관성과 진정성이 적나라하게 검증될 수 있는 시대다. 일관성과 진정성이 검증되지 못한 판결은 판결로서 가치를 상실해 이런 판결을 주도한 판사, 변호사, 검사들이 즉각적으로 해고될 수 있는 시대다.
초연결 시대, 진정한 권력과 영향력은 칼을 동원해 남의 것을 뺏는 자가 아니라 남의 성공을 돕는 자신만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자의 손에 쥐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