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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이런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가? 맹자와 욥의 안티프래질리티 질문
왜 내가 이런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가?
맹자와 욥의 안티프래질리티 질문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 신께서는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를 항의해가며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반대로 자신에게 예기치 않았던 행운이 찾아오면 행운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왜 나에게 이런 행운을 주시는지를 질문하지 않는다. 이런 고통과 행운을 대하는 이중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소위 말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감옥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한다.
모든 리더십 교육에서 공통으로 인용하는 맹자의 고자장과 욥의 고난은 회복탄력성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 답이 될 수가 없음을 경고한다. 뜻밖의 행운을 주거나 예상하지 못한 불행을 경험하는 것은 자신이 삶의 존재목적을 위해 최적화 되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시그널이다. 이런 시그널을 받은 사람은 존재목적을 밀알로 다시 불러와 행운과 불행의 이유에 대해 겸손하게 답을 구한다. 이런 행운과 고통의 스파이크가 찾아 온 이유를 알고 극복하는 사람들만 어떤 상황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안티프래질 근력을 가진 사람이 된다.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동원하는 시스템이 언젠가는 노출될 수 밖에 없는 fragile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시그널은 삶 자체가 단기적 목표에 부분최적화 되어 있고 이 부분최적화 시스템이 무너지기 직전에 전달된다.
과거의 상태로 복귀하는 힘인 회복탄력성과 달리 안티프래질리티는 존재목적이라는 미래를 위해 삶의 근력을 최적화 하는 방식이다. 회복탄력성이 아니라 안티프래질리티 근력을 구축한 사람들이 인생의 8부 능선을 넘을 때쯤 되면 신도 이 사람에게 실패를 부과하지 못할 정도로 실패불가능한 사람이 되어 약속한 존재목적을 실현하고 정산하여 유산을 남기는 사람이 된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맹목적 회복탄력성을 찬양하는 맨트라로 인용되는 “중요한 것은 꺾기지 않는 마음 (중꺾마)”을 넘어 자신이 살아야 할 숭고한 이유 때문에 꺾기지 않는 마음(안티프래질리티)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