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리더십의 만남 1
동서양 리더들은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산다:
동서양 리더십의 만남 1
우리가 오해하고 있듯이 리더십에서는 스킬이나 역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스킬이나 역량의 바탕이 되고 있는 리더의 성품을 구성하는 인문학적 본질과 그런 인간관계의 측면이 더 중요하다. 이런 리더의 인문학적 인성의 측면을 부각해 보면 동양과 서양은 리더십에 있어서 공유하는 바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서양에서의 리더십학은 동양에서 군자론이다. 군자는 리더가 되기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사람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옭바름을 지향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유사리더들은 소인에 비유된다. 동양과 서양의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하나씩 풀어가 보자.
동양에서 군자의 속성: 무감어수 감어인(無鑒於水 鑒於人)
사자성어로 회자되는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감어수 감어인(無鑒於水 鑒於人)란 말이 있다. 군자는 물에다 얼굴을 비추지 않고 (無鑒於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춘다 (鑒於人)는 이야기 이다. 거울이 없던 고대시절에는 사람들이 물에다 자신의 얼굴을 비춰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했음에서 유래한 말이다.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확인하면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자신의 앞모습만을 보고 살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연출해서 사는 보고 싶은 자신의 앞모습 뿐 아니라 자신이 모르고 지내던 뒷모습도 보이게 된다. 나는 내 앞모습만을 볼 수 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나의 앞모습뿐 아니라 뒷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에서의 Looking Class Self:
사회심리학자인 Cooley는 남에게서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Looking class self라고 명명했고 이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집단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객관화 시킬 수 있는 터전인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피드백해주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의 거울은 나를 잘 비춰주지 못하는 거울이고 어떤 사람은 나의 뒷모습까지 깨끗하게 보여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나의 뒷모습까지 과감없이 보여주는 타자의 거울은 나를 반성해서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다. 나를 보고 아첨만 한다면 그 거울도 흐린 거울이고 나를 보고 흉만본다면 그 거울도 깨끗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동양의 군자나 서양의 리더들에게 중요한 점은 주변사람들을 나를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깨끗한 거울로 유지해가며 나의 뒷모습까지 비춰는 거울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평소 자신이 상대의 마음의 거울을 상대를 위해 얼마나 객관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설적으로 피드백해주었는지에 달려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피드백을 전달해주는 행위는 나를 위한 상대의 마음의 거울을 깨끗히 닦는 행위이다.
내가 상대를 사랑해가며 상대의 성장을 위해 객관적으로 피드백해주지 못했다면 상대도 나를 위해 깨끗한 거울이 되어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자신을 위해 상대의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는 행위를 게을리하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