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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Sep 25, 2014 ·2분 ·jkyoon · 3,206

대부분의 조직과 개인들이 변화와 혁신에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지금까지 조직이던 개인이던 혁신하는 방법은 변화의 목적지로 일단의 장단기적 비전을 설정하고 이 비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10여년 넘게 변화와 혁신에 대해서 컨설팅 해온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방식은 아쉽지만 잘 작동하지 않는 잘못된 방식인 것 같다. 많은 회사가 그 많은 돈과 시간을 쏟아 부었음에도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이유는 결국 이런 잘못된 방식의 혁신과 변화에 매달려온 결과인 것 같다. 이런 기존의 방식을 채용했을 경우 누구도 혁신과 변화에 대해서 주인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구성원의 냉소주의만을 길러냈다.

내가 제안하는 대안적 혁신의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조직이나 개인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자신과 조직의 존재이유를 고민하게 해주는 사명을 찾아서 이 둘을 얼라인 시켜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얼라인먼트가 생성될 경우 조직이나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싫어도 해야 하는 “일” chore 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업 calling vocation “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무슨 일이든 업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게되면 이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엄청난 주인의식을 가지게 된다. 주인의식은 일에 몰입과 집중을 낳게 하고 집중과 몰입은 다시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혁신의 비밀은 비전이 아니라 사명과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간의 얼라인먼트에 달려있다.

사명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잘 얼라인되어 있을 경우 현재의 상태와과 미래의 사명에 도달하는 징검다리로 제대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일련의 비전도 자동적으로 도출된다. 올바른 비전은 결국 얼라인먼트가 잘 조율되었을 때 자동적으로 도출되는 결과물인 것이다. 사명과 얼라인먼트가 안된 상태에서 도출된 잘못된 비전은 조직을 쇠진 시키는 주범이다.

한 마디로 사명이 죽어 있고 비전만 떠드는 회사는 변화와 혁신에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명이 죽어 있는지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회사가 고객과 주주를 대상으로 광고하고 있는 사명과 비전을 실제 구성원들도 자발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는지를 알아보면 쉽게 판명이 난다. 이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회사는 죽어있는 사명에 의존해 힘겹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워지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혁신은 죽어 있는 회사의 사명을 살려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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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