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체험이 최고의 복지다
성장체험이 최고의 복지다:
재작년인가 Global HR Forum의 주제가 교육이 복지다 (The Better the Education, the Better the Welfare)였다. 오늘 HRD 담당자들과의 면담에서 이 문제가 다시 중요한 이슈로 떠 오르고 있음을 실감했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세상을 보는 지도만으로 세상을 버티어 나가는 것이 점점 불가능해졌다. 변화가 상수가 된 세상에서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살아 남을 수 없다.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기회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이들에게 일종의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최소한의 교육 기회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삶아 죽는 개구리가 되어 죽음을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삶아 죽는 개구리가 되는 것은 자신이 점점 바람이 빠져 쪼그라드는 풍선이 되는 느낌과 같다.
이런 점에서 회사가 제공해주는 교육을 통해 아직도 자신이 세상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감을 유지 시켜주는 것은 최고의 복지이다. 사람들은 교육을 통해 자신이 성장체험을 하고 있는 한은 다른 사람에 대한 부러움이나 자기를 방호하는 전략을 쓰지 않기 때문에 조직을 활성화 시키는 데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교육의 목적이 구성원에 대한 성장체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라 교육시간을 할당받아서 집행하는 것을 목적 자체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교육의 사명인 구성원들에게 성장체험을 전혀 제공해주지 못하는 교육은 돈 낭비 시간낭비이다. 이런 교육들은 하루 빨리 구조조정되어야 그나마 회사를 살려낼 수 있다.
성장체험을 제공해주는 문제는 아이러니칼 하게 직장에서 나이가 든 축에 해당되는 고령자들에게 더 심각하다. 젊다면 이들에게는 교육이 아니라도 최소한 성과를 위한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문제는 직장에서 노령화 된 사람들은 젊은이와 똑 같은 성장체험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젊은이들과는 다른 종류의 성장체험들이 디자인되어야 하지만 대부분 회사의 현실은 그냥 방치해 놓고 스스로 알아서 문제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정년이나 준비하라는 식으로 떼우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자들에게 성장체험은 젊은이들에게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이다. 이들에게 성장체험이 없이 회사를 할 수 없이 다닌다는 것은 고려장을 당하고 있는 것이나 똑 같다. 이들에게 보다 적절한 성장체험은 젊은이들과는 달리 더 성숙한 인간, 더 존경받는 인간, 조직의 문화를 내재화해서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문화적 혜안들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것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자신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쓸모 없는 인간으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인간 좀 더 존경받은 인간으로 회사생활을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교육과 성장체험은 더 큰 문제이다. 이들은 은퇴와 동시 자기학습이나 직장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기회자체를 박탈당한다. 이들에게 최소한의 자신의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 기회는 다른 어떤 복지보다도 더 훌륭한 복지가 될 수 있다. 교육이 빠진 단순한 노인복지는 사회의 기강자체를 흔드는 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