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혹한흠
제자 옥한흠을 보다:
옥한흠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기록영화 제자 옥한흠을 보고 한국기독교의 세속화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다시 읽다.
한국기독교가 세속화 하는 첫째 이유로 성직자는 오직 설교로 하나님의 음성을 증거해야함에도 이런 본질에서 벗어나 교회건물이나 성도수, 성직자로써의 인기, 헌금의 크기로 승부하는 성직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목사에게 설교이외의 모든 것은 화려한 치장에 불과하다. 성직자는 목회를 통해서 하늘과 세속의 끈을 연결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이다. 옥한흠목사님은 25년간 이 끈을 연결하는 사명인 주일설교를 위해서 최소한 30시간을 준비하셨다는 이야기를 사목께서 들려주셨다. 본질보다는 꾸밈에만 신경쓰는 성직자가 세속화의 첫번째 원천이다.
둘째 기독교가 세속화되는 이유가 평신도라기 보다는 대부분 목회자들에게 있다. 주일교회에서의 삶과 교회문을 나선 순간의 삶이 달라지는 진정성이 없는 성도가 늘어나는 이유는 교회의 중심을 정하는 목회자들이 본질인 성경말씀에서 멀어져가며 교회성장에 몰입해가며 중심을 잃은 결과이다. 성장주의를 추구하는 본질을 잃은 성직자 밑에서 똑같이 일확 천금만을 꿈꾸는 성도가 아닌 진정성이 있는 제자가 훈련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평신도에게는 잘못이 없다. 교회에 적을 두고도 목회자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하는 평신도가 점점 늘어나는 이유도 결국은 하나님 말씀의 증거자로 목회자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셋째 제자훈련의 첫째 대상은 신앙을 잃은 일반인과 삶의 최전선인 직장에서 몸부딪히며 생활하는 평신도가 되어야 한다. 이들은 신앙의 최전선에서 신앙을 지키고 신앙을 통해서 삶과 일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제자훈련에서 멀어질수록 교회와 사회는 서로 겉돌기 시작하고 사회로 부터 피드백이 끊어진 교회는 사회에 복음을 전하는 터전이 아니라 타락한 성도들이 죄값을 치루기 위해 머무는 관료제적 감옥으로 전락한다. 감옥은 항상 타락한다. 세상 어느곳에도 신성한 감옥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목사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제자훈련시 하나님 말씀 앞에서 목사와 전도사와 평신도가 똑 같이 발가벗겨졌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하시는 육성을 들었다. 진정성이 있는 크리스천이란 하나님 앞에서 뿐아니라 세속적인 삶속에서도 크리스천의 발가벗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다. 옥한흠 목사님은 크리스천임을 연기하기 위해 식사시에 기도를 빼놓지 않지만 삶속에서는 일반인과 하나도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는 무늬만 크리스천이 늘어나는 것을 교회의 세속화의 또 다른 주범으로 준엄하게 경고 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