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비리더
리더와 비리더
우연히 이 싸이트에 들렀다가 무심코 리더의 존재양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생의 비극은 허튼 욕망과 정치적 술수에서 비롯되는 non-leader의 존재양식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리더십은 스킬도 요령도 아니며, 포지션이 부여하는 권한과 권위도 아닐 것입니다. 리더십은 단지 하나의 존재양식이며 삶입니다. 그래서 리더가 되는 일은 하나의 선택이며, 그러한 존재양식으로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이 요령과 테크닉의 문제였다면 정작 리더십은 도전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리더십은 하나의 존재양식으로의 전환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으로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감수하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근원적 변화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하나의 커다란 교환 시스템(exchange system)으로 보게 될 때 우리는 일상의 매너리즘 속에서 자신의 생존방식을 모색합니다. 교환시스템 안에서의 삶은 주고 받음을 통해 유지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자원을 획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이 안에서는 근시안적으로 일상의 과업들을 쫓아다니며 목전의 목표달성에 연연하게 됩니다. 결국 교환 시스템 안에서는 자원획득 경쟁이 일어나고 생존을 위한 정치적 전략이 난무합니다.
이것이 Non-leader의 존재양식입니다. 이 존재양식은 자기 기만적일 뿐 아니라 파괴적입니다. 따라서 Non-Leader의 존재양식으로는 결코 리더십이 발휘될 수 없습니다. 나는 많은 리더십 훈련이 쉬이 리더를 양성하지 못하는 것은 Non-leader의 존재양식으로는 결코 리더십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거래적 관계의 일상을 넘어 목적지향적인(Purpose-centered) 삶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개인적 이해를 초월하여 자신이 속한 집단과 그 집단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용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메우고, 진정한 목적을 위한 자유의 전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리더의 존재양식입니다.
Non-leader의 존재양식은 자신에 대한 불안과 염려의 반영입니다. 그들은 낮은 자긍심(self-esteem)으로부터 비롯된 무기력한 삶으로 인해 스스로 Non-leader의 상태에 머무릅니다. 우리가 높은 신분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되지 못한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들은 희망을 앗아가고 절망을 전염시킵니다. 결국 집단과 공동체를 불행에 빠뜨립니다.
리더십을 개발하려는 모든 노력들은 스킬 이전에 존재양식으로의 전환, 진정한 변혁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리더로의 존재양식을 선택하는 것은 평범한 상태(normal state)에서 리더십 상태(leadership state)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 전환은 개인적인 능력의 산물이라기 보다 자신과 자신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 각성의 결과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과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이며, 진정한 자기애를 발현하는 일이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신함으로써 미래로 자신의 마음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이 메커니즘은 무력한 개인을 리더로 부활시킵니다. 허구와 위선을 넘어 자신의 참된 삶의 가능성을 해방시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기꺼이 다른 사람의 고민과 절망과 혼란을 떠 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다룸으로써 현재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용기를 획득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 자신과 조직을 구원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갈망하는 리더이며, 그것이 리더의 삶임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