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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학습과 자기폐쇄

Oct 29, 2008 ·2분 ·admin · 4,982

자연학습과 자기폐쇄 
우리가 학습을 강의실에서 교수님들이나 전문가들로 부터 전수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의 정신모형의 세가지 축에 해당되는 비전, 미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것을 기반으로 현재를 성찰하여 갭을 찾아나가고 이 갭을 줄여나가는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으로 규정한다면 왜 사람들이 갑자기 소심해져서 남들을 비난하고 헐뜯기 시작하고 또한 정치가들에서나 볼 수 있는 조잡한 행동들을 서슴없이 하게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적 학습 (Natural learning)이란 바로 우리가 지적으로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에 대한 체험이 지속되는 한 남들에 대해서 부러울 일도 없을 것이고 따라서 남들을 비난할 일도 없을 것이다. 나도 남들에게 모범이 되는 차별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매일매일 명쾌한 경험이 자긍심의 원천이 되어 자신을 넉넉하게 만들어 주고 남들에게 너그러워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성장에 대한 체험이 멈춰버린 자신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을 보호해줄 심리적 안전지대로 자신을 도피시키고 과거에 이룩해 놓은 명성을 지키는 일에 자신의 미래를 걸게된다면 이 사람은 이때부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조력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보게 된다. 이 타인을 경쟁자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각교정은 다시 세 가지 부조리를 낳게 된다. 첫째가 한 때 잘 나갔던 자신의 과거에 집착하여 이를 통해서 위안을 삼는 것이다. 둘째로 자신의 현재의 입장이라도 지키기 위해서 자신과 잠재적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이유없이 질시하고 매도 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자연적 학습이 멈춘 사람들은 자신과 마찬가지의 처지에 처한 사람들끼리 동맹을 맺고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안 되는 덕담을 나눠가면서 자신의 입장의 옭음을 옹호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근거없는 덕담은 나도 좋은 말을 해 주었으니 당신도 최소한 나를 공격하지 말아달라는 무언의 압력이다. 이처럼 덕담은 학습과 성장이 멈춰진 사람들에 의해 이용되어 질 때는 또 다른 자기 보호의 수구적 메카니즘으로 변질된다.

이와 같은 과거 명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남들에 대한 질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에게만 던지는 자기방어 메카니즘으로의 덕담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끈을 끊어서 자기봉쇄 (self-sealing) 현상을 일으켜 세상 사람들에게 단절시킨다. 더 큰 문제는 이와 같은 자기 봉쇄라는 퇴행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학습을 방해할 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학습이 멈춘 사람들을 겨냥해 이들에게 나이나 권력이 무기냐고 반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자연적 학습이 지속되는지를 매일 확인하여야 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갑자기 어느 날 자신이 비생산적인 이유를 대가며 남들을 비난하고 헐뜻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성찰적으로 찾아내는 일이다.

또한 자연학습은 전통적 학습처럼 강의실에서 원리나 지식을 몇개 더 암기했다고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 원리를 거울로 삼아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성찰하고 이 성찰을 기반으로 더 나은 삶에 대한 갭을 찾고 이를 메꾸어 나갈 수 있는 실천적 행동에 몰입하고 있을 때 자연학습에 의한 성장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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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Jeongkoo Yoon
About the author

Jeongkoo Yoon · 윤정구

Professor of Management at Ewha Womans University's School of Business. Writing on natural learning, double-loop reflection, and the sociology of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