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물 분류 및 제목 :  나의 30년 맨토, 스승, 선배, 공동연구자
   ▒  글작성인 : 윤정구    작성일자 : 13-08-1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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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지도교수이자, 삶의 맨토이자, 30년간 같이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Edward Lawler 교수님이 메일로 보내온 "사회적 헌신"의 Coleman Book Award 플랭카드." 사진에도 얼핏보이지만 교수님은 지금도 이 책이 James Coleman 상을 받을 것을 아주 뿌듯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음. 아마도 이 책이 함축하는 헌신과 긍정적 정서의 사회적 미션을 확신하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음.

이 책의 내용은 "사람들 개개인의 현대적 생활이 몰개성주의로 파편화되어 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는 일상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네트워크와 협업을 통해 사람들간의 진실된 만남을 이어가게 되면 여기서 긍정적 정서와 책임의 공유가 파생되어 나오게 되고 이와 같은 사회적 동력을 회복함을 통해서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자신과 사회와 조직에 대한 건강한 헌신의 끈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우리의 30년 공동연구의 결실. 이 책의 한국판은 나에게 박사를 한 세 분의 선생님들이 공동번역을 마무리하고 중임.

2009년 출간된 이 책은 내가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출판한 책임, 내가 출간한 나머지 두 권의 책, 100년 기업의 변화경영 (2010)과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2012)는 이 책이 출간된 후 나온 책들임.

Ed Lawler교수님는 현재 코넬대학교의 조직행동론 학과의 교수이자 코넬대학의 석좌교수 (the Martin P. Catherwood Professor)로 재직하고 계심. 71세의 고령임에도 지금도 연구에 있어서는 젊은 학자들도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열정과 헌신을 보이고 계심. 이번 여름에도 예년과 다르지 않게 앞으로의 연구에 대해서 전망을 내비치고 계셨지만 조만간에 30년 공동연구의 여정을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슬픈 생각이 문득들었음. 이번 여름에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는 다는 것이 피할 수 현실이라면 여기에 맞서 죽지 않기 위해 싸우기 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범위안에서 잘 마무리하고 나의 플랫폼과 바톤을 내가 길러낼 12제자 들에게 넘겨주어야 시점이 조만간 나에게도 찾아 올 것이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달았음.

내가 아직 대학원생이었던 1993년 처음으로 교수님과 공동연구한 논문인 “Power and the Emergence of Commitment Behavior in Negotiated Exchange"로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처음 출판되었을 때 하늘같은 지도교수였던 교수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일개 학생인 나를 "My Collaborator"이자 "My graduate student"라고 공동연구파트너임을 먼저 강조하며 소개하시는 것을 받고 충격을 받았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성장하라는 피그말리온효과로 기를 불어넣어 주신 것이라고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