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내 진정성을 알아주지 않을까?

진정성(Authenticity)의 올바른 한자표기는 眞正性이다. 이 진정성(眞正性)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고 있는 진정성(眞情性)과는 다른 말이다.

누구누구에게 진정성(眞正性)이 있다는 것은 울림을 창출할 수 있는 품성으로 내재화된 자신만의 진실된 스토리를 가지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 스토리에 근거해 일관성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정성(眞情性)은 이 삶의 스토리를 왜곡하는 모함과 현실의 방해가 있어도 장본인이 진실된 삶의 스토리를 지키기 위한 처절하고 측은한 노력을 보일 때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에 일으킨 정서적 반향을 이야기한다. 결국 어떤 주체가 보여준 삶의 진정성(眞正性)이 현실의 장애를 극복했을 때 주변사람들의 마음에 맺친 정서적 반향을 진정성(眞情性)이라고 한다.  진정성(眞情性)은 자신 스토리의 어떤 진정성(眞正性) 있는 스토리가 주변 사람들 마음에 울림을 창출했을 때 생긴다. 즉 진정성(眞情性)이란 구성원의 마음 속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장본인이 주장하는 스토리가 진정성(眞正性)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성(眞情性)을 느낄리없다.

자신만의 삶의 스토리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도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해줄만한 준거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진정성(眞正性)이 있다는 것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 변치 않는 내 삶과 일치하는 진실된 스토리에 따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정서적 울림을 창출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眞情性이다. 내 眞正性을 몰라준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험난한 세상에서도 버틸 힘의 기반이 되는 내 자신의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다.

Authentic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나만의 울림이 있는 삶의 방식을 창조해서 나만의 삶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 삶이 남의 삶의 카피가 아니라는 것이다. 카피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 삶의 예술가적 방식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고 지지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성이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자신다움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디자이너들이다. 삶의 아름다움은 자신의 내면의 아름다운 스토리가 외적으로도 그대로 통합되어 단순하게 표현될 때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상의 변화를 창출한 사람들은 다 자신만의 眞正性이 있는 스토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 사람들이다. 자신의 스토리에 眞正性이 없다면 울림이 창출되지 못할 것이고 울림이 없는 삶은 주변사람들로부터 내 삶의 스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지지와 자원을 동원할 수 없다. 카피된 삶으로 울림을 창출하고자 시도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과일나무로 세상을 바꾸고자하는 사람들이다. 이 나무가 가진 꽃과 과일은 향기가 없다.

진정성이 있는 삶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내 삶의 주체적 디자이너가 되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결국 진정성이 있는 삶이란 나다움을 만들어 세상에 울림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변화를 완성시킬 수 있을 때 완성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 진정성을 몰라주는 이유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나다움을 표현해주는 삶의 스토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내 삶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누군가의 카피라는 증거이다. 아니면 삶의 스토리가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성실하게만 살고 있어도 진정성있게 살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