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버트 졸리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하던 베스트바이 Best Buy를 업계 죄고의 기업으로 기사회생 시킨 CEO다. 졸리는 최근 HBR에 베스트바이를 회생시키기 위해 자신이 진성리더십 원리를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관한 논문을 실었다.
졸리는 지금과 같은 L자 불경기 시기에 변혁적 카리스마 리더가 더 이상 기업기사회생의 주인공이 될 수 없음을 증명하는 리더십 사례로 자주 인용된다.
졸리는 리더가 어떤 리더십 스타일을 가지고 있던지 상관없이 진성리더라면 자기점검을 위해 반드시 던져야할 일곱가지 질문을 제시했다.
첫째, 리더 스스로가 어떤 리더가 될 것인지 자신 리더십 모형의 저자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리더가 스스로 삶의 작가가 되어 자신만의 고유한 리더십 모형이 없다면 아무리 강력한 다른 리더의 모형을 카피하고 있어도 진성리더로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한다.
둘째는 리더십의 중심 플롯을 형성하고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존재이유인 목적에 대한 깨우침과 목적을 실현하겠다는 결의가 있는지이다. 목적이 리더가 경쟁우의를 넘어 존재우위까지 구현할 수 있는 드라이버이다. 존재우의가 부재한 리더가 미래를 창출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셋째는 책무성에 대한 질문이다. 책무성이란 자신의 현재 리더십 역할과 전문성으로 자신이 약속한 목적이 실현된 미래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지이다.
넷째, 리더가 구성원들이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놀이터를 설계해주고 있는지의 문제다.
다섯째, 고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인지하고 고통을 원인의 수준에서 구성원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자신의 역할이 고객에게 어떻게 봉사할 수 있는지를 넘어 고객의 고통이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여섯째 목적을 실현하는 책무와 과제를 규정하는 가치의 울타리가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심리적 안정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가치가 말로만 존재하는 가치가 아니라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킬 수 있는 가치인지가 핵심이다.
마지막 질문은 되어감의 문제다. 진성리더로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내는데 헌신하는지의 문제다.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극복해내는 회복탄력성이 있는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