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재발견:
인간의 마음은 지향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어떤 것에 마음이 꽃힌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인간의 마음이 지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자신의 의식의 일부분을 인식대상에게 전령사로 파견해 상대의 실체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전령사가 파악해서 가지고 온 정보가 내 마음의 지도와 일치하는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내 의식의 더 많은 부분을 파견합니다. 의식을 파견하지 않고 상대를 인식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상대는 내 의식과 만나서야만 나에게 자신의 실체를 드러냅니다. 안 믿으시겠지만 내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대상은 내 의식과 만나지 못한다면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아래의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시몬스가 한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에서 사람들은 고릴라에 꽃히지 않고 다른 것에 꽃혀 있으면 고릴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합니다. 고릴라는 실제로 존재해도 유령일 뿐이지요. 의식이 고릴라에게 꽃혀야 고릴라가 고릴라로 인식되는데 전혀 꽃히지 않은 것이지요. 고릴라 실험의 경우는 의식적으로 마음이 고릴라에 파견되지 못하도록 방해해서 생긴 조작된 실험 현상이지만 우리 인간의 마음은 평소에 자신이 그린 마음의 지도에 일치하는 대상에게만 상습적으로 의식을 파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의 지도에 어떤 특정한 기회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그려져 있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아무리 기회가 찾아와도 기회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불과 할 뿐이지요. 자신이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상상하고 자신의 성장한 모습에 대한 마음의 지도가 없다면 자신을 그렇게 성장시키기 위한 기회는 절대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마음은 의식의 일부를 파견해서 상대의 실체를 파악해내지만 이 파견된 의식이 상대에 꽃혀서 상대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요. 마음을 상대에게 빼앗긴 것입니다. 파견된 의식이 자신에게 돌아와야 상대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텐데 파견된 전령사가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이지요. 내가 파견한 의식이 상대의 감옥에 갇혀서 헤어나지 못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상대에게 콩깍지가 낀 상황이지요. 콩깍지가 끼게 되면 자신의 상대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사람에게 아무리 객관적인 데이타를 이용해 상대의 단점을 설명해도 전혀 이 분을 이해시키지 못합니다.
반대로 마음이 없는 경우도 있지요.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다하더라도 이 아이디어에 마음이 꽃히지 않는다면 정상적으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요. 인센티브를 동원한다던지 벌을 받게 한다던지 강제적 수단을 동원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여기에 마음이 없으면 자발적으로는 실현할 방법이 없는거지요. 우리 속담에 평안감사도 자신이 싫으면 할 수 없다는 속담이 마음이 없는 경우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상황이지요.
우리가 멋진 마음의 지도를 가지고 있고 그 마음의 지도가 단단한 근육을 형성하고 있다면 자신 주변으로 멋진 세상이 구현될 수 밖에 없지요. 멋진 마음의 지도는 다는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서 끌어들이는 자식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이 멋진 마음의 지도가 구현된 세상에 대한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면 이 스토리에 꽃힌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자원을 십시일반으로 동원해 댓가가 없어도 마음의 지도 속에 있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지요.
선테이 크리스쳔과는 달리 인디언의 기도는 항상 실현될 수 밖에 없는 비밀이 여기에 있지요. 센데이 크리스챤들은 어려운 상황만 닦치면 언제든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고 세속적 인간으로 돌아가지만 인디언들은 일단 기도제목으로 내놓은 마음의 지도를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멋진 기적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으면 먼저 그 세상이 구현된 세계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지도를 그리세요.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이 상상의 세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인도안 기도를 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0dTUQrdin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