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죄가 내린 형벌이다.
죄가 위험한 이유는 죄가 죄를 먹고 자라는 악순환의 고리 때문이다. 월요일에 자그만 죄를 지으면 이 행동은 화요일에 더 큰 도덕적 타협의 기반이 된다. 이런식으로 하루 하루 자신을 속이다보면 얼마 안 가 스스로를 속이는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처음의 작은 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더 큰 죄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자신도 희생자라고 합리화시켜 죄를 외재화하는 자기연민은 이 악순환 고리의 결정판이다.
큰 죄는 작은 죄를 묵인한 댓가로 죄가 내린 형벌이다.
죄는 실수에서 시작되는데 실수가 숨겨져 다른 사람에게 도덕적 침해를 범했을 때 죄로 전락한다. 실수는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과 세상이 생각하는 우리가 서로 어굿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학습의 시그널이다. 세상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은 누구나 이 시그널을 받고 실수를 하고 죄를 저지른다. 변화하는 세상에 던져진 사람들에게 실수와 죄는 성장을 위한 성장통이다.
이 시그널을 받았을 때 자복을 통해 이 죄와 다음 죄간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학습이고 성장이다. 죄에 대해서 자복하고 학습을 통해 다음 단계에서는 똑 같은 죄에서 자유로와져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 학습과 성장의 시발점이 된다.
결국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리더와 평범한 사람간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평범한 사람은 작은 죄를 감추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해 인격의 성장이 멈춘 사람이다. 이 사람이 죄와 무관한 역량의 학습에 성공을 해도 성장이 멈춘 인격의 그릇이 역량을 담아내지 못한다.
반면 리더는 사람이란 필연적으로 학습하는 죄인이라는 원리를 깨달은 사람이다. 학습과 성장을 위해 자신의 아픈 곳을 공개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만이 리더로 선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