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소리가 세이렌의 노래로 들리다.
추락하는 사람들의 비밀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는 사이렌의 어원은 세이렌이다. 세이렌은 유혹의 신이다. 주로 바위가 많은 협곡에 거주하며 배가 지나갈 때 고혹적 노래로 유혹한다.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백발백중 물로 뛰어든다. 노래의 가사는 대부분 지금 가는 곳보다 더 좋은 곳이 있으니 천국의 삶을 즐기려면 나를 따라오라는 식이다.
세이렌은 스타벅스의 로고이기도 하다. 스타벅스가 세이렌을 로고로 정한 이유는 아마도 커피를 통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흔들고 훔치겠다는 속셈일 것이다.
사실 세이렌도 아무나 공격하지 않는다. 주로 탐욕을 가졌음에도 이를 숨기고 대박을 쳤거나 승승장구하는 사람들만을 골라서 공격한다. 박근혜, 이명박, 안희정, 이윤택, 고은, 이재용과 같은 사람들이 결국 사이렌의 공격에 무너졌다. 성공에 도취하게 되면 세이렌의 노래소리가 경고음을 날리는 사이렌 소리로 들리지 않고 고혹적인 세이렌 소리로 들리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세이렌의 노래소리는 삶을 경고하는 사이렌 소리로 들어야 하지만 이들은 사이렌 소리를 세이렌의 노래로 듣는다. 성공의 최고 정점에 이를수록 사이렌 경고음이 더 고혹적인 노래 소리인 세이렌으로 들린다.
세이렌의 공격에 무너진 사람들도 초심은 어떤 유혹이 있어도 목적지까지의 항해를 완수하고야 말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초심을 간직한 영혼이 탐욕의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사이렌 소리가 거세게 울려도 탐욕의 수면제에 취해 잠에서 깨지 못하고 사이렌 소리를 세이렌의 자장가로 듣는다. 세이렌은 가끔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들어서 내면의 탈을 쓰고 자신을 공격하기도 한다. 탐욕으로 진실한 내면의 목소리를 잃어버리면 세이렌은 특히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까지 흉네내가며 기승을 부린다. 세이렌은 삶에서 한 번 나타나지 않는다. 삶은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영혼이 잠자고 있으면 어김없이 나타나 공격한다.
3월 말에 초판이 발매되는 본인의 졸저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으로 만든 기적>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지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들과 기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결사회의 삶을 산다는 것은 사막에서의 여행과 닮았다. 어제까지 세상에서 최고가는 지도(정신모형 1)를 만들어 놓았다하더라도 밤에 모래바람이 불어오면 이 지도가 무용지물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이면 일어나서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가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사막의 여행속에서 목적지까지 성공적으로 여행을 완수하는 사람들이나 기업과 길을 잃자 세이렌의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린 기업과 사람들의 사례들을 분석했다.
이번 달 말에 발매될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만든 기적>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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