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0-16 10:39
[N.Learning] CEO가 귀머거리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
|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5,222
|
최고경영자들의 임기는 얼마 정도로 해야 적절할까? 본인 생각에는 3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으로 부터 칭송을 받고 있는 잭 웰치도 CEO로 가장 어려웠던 일이 가장 중요했던 문제적 사건을 회사에서 가장 늦게 보고를 받는 것이라고 고백한 바가 있다. 일찍 보고를 받았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사건도 해결이 불가능한 시점에서 알게되어 손을 쓸 수 없었던 일들이 CEO에게는 너무 많이 일어난다.
CEO는 회사에서 누구보다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권한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CEO에게 보고할 때 CEO가 듣기 좋아하는 건으로 프래이밍해서 전달하게 마련이다. 또한 CEO가 하는 말에 대해서는 누구도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하기 마련이다. 긍정적 피드백만을 받게 되면 CEO는 자신이 하는 말은 항상 옭다는 믿음에 횝싸이게 마련이다. 일단 이런 믿음에 횝싸이게 되면 CEO는 자신을 스스로가 만들어논 감옥에 가두게 되는 현상이 생긴다. 다른 사람들이 말을 듣기 보다는 자신이 하는 말은 항상 옭바르다고 믿고 있으므로 본능적으로 듣기보다는 주로 말을 하는데 더 시간을 쏟게 된다.
듣지는 못하고 말만 하게 되면 어느 시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귀머거리라는 장애의 상태로 만든다. 귀머거리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듣지를 못하기 때문에 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다.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귀머거리 분들이 하는 대부분의 발음들은 들을 것을 적절하게 피드백한 상태에서 교감 있게 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발음을 해도 상식적인 귀를 가진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음성이 되어 전달되어 진다. CEO가 하는 말들이 어느 시점이 되면 극단적으로 귀머거리 분들이 세상에 대해서 전달 하는 음운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변질된다.
CEO는 귀머거리라는 뒷담화가 회사에서 난무하나 이 진실을 누구도 전달하기 싫어한다. 누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 것인가? 뒷담화와 불편한 진실은 회사 밖의 회사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에 의해서 충격으로 전달되어진다. 그러나 이미 상황은 악화된 대로 악화된 상황이어서 어떻게든 손을 써볼길이 없다.
회사가 이와 같은 재앙에 빠지기 전에 CEO로써 적절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3년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3년이 되면 대부분의 CEO들은 귀머거리가 될 확율이 크다. 그러나 CEO들 중에는 큰 귀를 가진 뛰어난 CEO도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들은 말하는 데 보내는 시간보다 듣는데 시간을 많이 쏟는 훌륭한 CEO들이다. 물론 이들의 임기는 무제한이 되어야 할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