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7-03 15:23
[N.Learning] 관종에 갇힌 이유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2,838  
자신에 삶에 대한 서사를 잃었다
관종의 삶에 갇힌 이유
짐케리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트루먼쇼(Truman Show)는 관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삶을 풍자한 영화다. 제목 True Man이 상징하듯이 짐 케리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연기하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진실된 인간(True man)으로 다시 태어나는 영웅적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이다. 사회는 모두 연기 세트이고 구성원은 각자의 역할을 연기하는 연기자라고 설명하는 사회심리학자 고프만의 이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트루먼은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거대한 드라마 세트에서 태어나고 세트에서 자라나서 지금의 직장인이 되었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트루먼을 중심으로 연기하는 고용된 연기자들이다. 트루먼만 이 현실이 세트장에서의 연기라는 것을 모른다. 어느 날 트루먼은 자신의 삶의 장소가 드라마 세트라는 것을 깨달고 탈출을 시도해서 결국 폭풍우의 바다를 항해해 세트의 끝에 도착해 탈출에 성공한다. 트루먼과 이들의 세트장에서 벌어지는 일상은 리얼리티 TV로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매일 드라마를 열광적으로 지켜보던 사람들이 트루먼이 탈출하는 장면으로 드라마가 끝나자 곧바로 다른 트루먼 쇼를 찾아서 채널을 돌린다.
드라마에서 관객으로 상징되는 사람들의 삶의 전부는 관종이다. 이들은 관종과 관종을 옮겨다니는 노마드 꾼들이다. 관종의 노마드 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 개의 관종에 대한 추종이 끝나면 더 자극적인 다른 관종을 찾아나서 채널을 돌리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하는 이야기의 주제를 시간으로 분석해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트루먼쇼와 같은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 탈랜트들 등 남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다. 관종에 빠져 남들에 대한 서사를 옮기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트루먼 쇼의 관객처럼 관종에 빠지면 자신이 드라마의 작가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내러티브가 사라진다.
삶은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한 편의 드라마이다. 기승전결의 스토리의 대본을 쓰는 사람도 자신이고, 이 대본의 주연급 연기자도 자신이다. 자신이 자신 삶의 작가로서 주연배우로서 삶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삶은 이미 진부해져서 죽은 것이다. 자신의 삶이 진부해져서 죽어 버리면 남의 드라마에 나오는 삶이나 탈렌트 영화배우 등을 인용해가며서 연명해가는 식물인간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자신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구성되지 못하고 드라마 이야기에 전심을 기울이고 있다면 삶은 이미 사망선고를 당한 것이다.
진정성(Authenticity)의 어원은 작가(Authorship)이다. 자신의 삶의 대분에 작가가 되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기용하지 못한다면 진정성이 있는 삶은 이미 물건너 간 것이다. 남들 삶에 대한 관종에 빠져 자신의 삶의 스토리를 생성하지 못하는 사람이 진성리더(Authentic Leader)로 성장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겠다는 결기이다.
자신의 이야기가 없이 드라마나 유명 배우들 이야기로 대화를 참고하는 수준을 넘엇허 추앙해가며 자신 삶처럼 도배하는 사람들로부터 전염되는 것을 조심하자. 드라마와 유명 연예인들에 대해 관종하는데 보내는 시간을 자신의 삶에 작가와 주인공이 되어 대본을 쓰는 일에 전용해보자. 자신의 지루해진 삶이 다시 소생하는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