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7 07:55
[N.Learning] 열린 사회로의 길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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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로의 길:
진실의 실험
칼 포퍼 Karl Popper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진리를 사이비 주장과 구별하는 기준으로 진리의 내용이 아니라 ‘반증가능성’을 내세웠다.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 과학, 정치이념, 광신적 종교는 가장 무서운 개방사회의 적이며, 시민들을 불행에 빠뜨리는 독재자들이라는 것이다.
역사에서 조차도 명백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은 항상 옳고 남은 틀리다고 가르치려는 정치가들이나 정치평론가들을 보면 우리 사회는 이 반증가능성이 점점 멀어져 가는 닫혀진 사회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자신의 역사적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반증가능성을 부인해 오는 동안 [닫힌 사회]가 되어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경제 침체를 면치 못하는 일이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과학적 실험이 반증가능성을 인정하고 수없이 많은 잘못을 반영하여 고쳐감을 통해 진리를 발견해 내듯이 똑 같은 과정이 인간의 역사에서도 재현된다. 창조가 더 나은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면 자신의 과거의 과오의 반증가능성을 닫아 놓는 곳에서는 창조란 물건너간 이야기일 뿐이다. 실수를 자복하고 이것을 계기로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창조의 과정이다. 작금의 일본과 중국과 미국처럼 권력자가 앞장서서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경직된 질서를 강조하는 사회는 [닫힌 사회]의 전형이다.
자신의 잘못을 발견해 자신을 진정성을 완성하는 과정을 간디는 자신의 자서전의 부제로 [진실의 실험]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자복하고 인정하는 가능성을 통해서만 인간은 진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점을 설파하기 위해서이다. 이 진실의 실험을 제외한 다른 모든 방법은 연기이고 꼼수로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진정성이 없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일 사람들은 없다. 창의는 이 시련을 거진 진리의 뿌리에 피어난 꽃이다.
간디가 체험한 진실의 실험은 자신이 편한하게 살고 있던 마음의 고향을 스스로 실향하여 낮선 세계로 마음을 열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주어졌다. 진보든 보수든 모든 세상이 변화하는데 자신만 머문다면 결국 썩은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원리가 진실의 실험에 전제로 깔려있다. 실향의 여행은 시간이 되면 고인물을 버리고 새로운 진리의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는 현자들의 노마드 여행이다.
대한민국에서 치뤄진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에서 보수는 너무 오랫동안 고인물로 존재해왔다. 사람들이 이 고인물의 악취를 참지 못해 다 떠난 것이다. 앞으로의 정치적 지형은 이들 길떠난 실향민들에게 어떤 오아시스를 보여주는지가 결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