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3-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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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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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다라는 말은 사랑을 소유적 관계로 형상화 할 때 사용되는 말이다. 각자가 자신의 독립적 존재이기를 포기하고 상대가 만들어 놓은 일상의 감옥에 들어가 상대의 소유물로 살겠다는 수동적 포기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 대부분은 상대방의 일상의 감옥에서 상대의 소유물로 살다보면 누구보다 더 싫증을 먼저 빨리 느끼게 되고 이 실증을 해결하는 돌파구로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나서는 일탈을 꿈꾸고 실제로 찾아 나서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단혈족도 만들어 보고 집단결혼제도도 만들었지만 사람들을 사랑이란 이유로 더 구속시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 키워왔다.
사람들의 영혼은 선천적으로 자유로와 다른 파트너를 찾아 일탈에 빠진 파트너를 비난할 수도 없다. 사랑에 빠진 자신의 선택을 비난할 수 있을 뿐이다. 소유론적 사랑에서 벗어나 존재론적 사랑을 위해선 빠짐보단 둘이 손잡고 같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선택해야 한다.
사랑에 빠지기 보다는 서로의 인품을 완성해나가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나위 없는 존재론적 사랑을 구현하는 방법일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위해선 상대에게 나를 구속시키는 수동적 행위에서 벗어나 같이 완성하고 변화하는 능동적 행동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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