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11-23 09:58
[N.Learning] 서번트 리더와 전통적 리더 놀이터가 다르다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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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번트 리더와 전통적 리더
놀이터가 다르다
아래 장표에 담긴 세 사진은 각 국가의 지도자가 운용하는 리더십 모형의 전형을 상징한다.
세 사진 모두 전쟁과 관련된 사진이다. 첫 째 사진은 빈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마지막 사진은 지금 전쟁을 치르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각료들에게 회의를 소집하는 모습이다. 중간의 사진은 차대세 전투함인 이지스함 진수식에 참여한 윤대통령 일가와 현대 HD일가를 찍은 사진이다.
사진은 백악관, 대통령실, 크레물린 궁이 공식적으로 찍어서 공개한 것이지만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주인공을 하인으로 만들고 있는지, 손님임에도 누가 주인공 자리에 끼어들고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바마와 바이든은 작전 현장에서 제일 구석에 앉아 있다. 반면 푸틴은 장성들을 모아놓고 제왕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윤대통령 일가와 현대 일가는 사진의 앞면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주인공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 배경으로 밀려나 있다.
앞에서 누가 주인공으로 운전대를 쥐고 있는지에 대한 차이도 분명하지만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심리적 거리 차이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오바마가 등장하는 사진은 등장인물들 사이에 심리적 거리가 없다. 푸틴 사진은 일부러 물리적 거리를 만들어 심리적 거리를 극대화하고 있다. 윤대통령 사진은 외부 손님들이 찾아와서 주인공을 대체해 없던 심리적 계곡을 만들고 있다.
오바마 사진을 제외하고 다른 두 사진에서는 공동의 적(운명)에 모든 참여자가 대면해가며 협업으로 문제를 푸는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 실제 전쟁이 일어나면 현장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주인공이지만 사진은 평소 주인공을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다.
오바마가 보여주는 리더십 모형은 서번트 리더십이다. 미국의 생존과 번성이라는 목적을 모든 참여자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리더는 이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놀이터를 설계해주는 서번트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명의 놀이터에서 각자 전문가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의 책무에 따라 운전수의 역할로 사명의 달성을 위해 협업한다.
푸틴의 리더십은 전통적 리더십 모형의 전형을 보여준다. 러시아의 번성과 생존이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자신의 생존과 번성이 목적이다. 푸틴의 정치적 목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카리스마(나 칼 있어 임마)를 발휘한다.
전통적 리더십에서는 리더의 의도에 동의하지 않는 구성원을 색출해내기 위해 중간관리자들을 고용해서 감시하는 역할을 맡긴다. 리더와 구성원간 신뢰부재 때문에 감시비용과 거래비용이 치솟는다. 전문가들이 충분히 스스로 전문성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에도 리더가 시키는 일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해서 전문가들은 시키는대로 해야만 하는 어린이가 된다. 푸틴 리더십이 겨냥하는 리더십 장면은 어린이 놀이터 모형이다. 어린이들은 놀이터를 벗어나서는 안되고 놀이터에서는 리더가 시키는대로만 놀아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보이는 리더십은 의도적으로 주인공과 손님 자리를 객이 찾아와서 바꾸어놓는 주객전도 리더십이다. 주객전도 리더십이란 공이 있으면 업적을 낸 주인공들을 밀어내고 자신이 차지하지만 매맞을 일이 생기면 대신 맞아주는 사람에게 전가하는 위핑보이(Whipping boy 왕실에서 왕자가 잘못하면 왕자를 대신해 매를 맞는 남자) 리더십이다.
디지털과 현실세계에서 동시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초뷰카시대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문제는 회사가 번성과 생존을 조율해주는 회사의 목적과 사명이 없는 경우 리더가 나서서 부하들과 일일히 거래를 해야하고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보상과 처벌이라는 감시비용을 감당해야한다. 자신이 모든 거래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대리인으로 관리자를 채용해서 이 거래를 감시하게 해야 한다. 자신을 대신해 감시를 해주는 중간관리자들에게 드는 거래비용이 임무를 수행하는 비용보다 치솟을 수 밖에 없다. 비용측면에서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 대부분의 회사가 무너지는 이유는 회사의 재무적 실적에 반영되지 못하는 이런 관리 비용이 치솟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는 결국 경영관리 비용이 치솟아 때가 되면 기진맥진지고 결국 흑자 도산한다.
사명지향적 전문가의 놀이터를 운용하는 회사에서는 중간 관리자에게 지불해야하는 거래비용이 없다. 리더는 이 비용을 모두 놀이터를 제대로 설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사명지향형 서번트 리더가 면도칼 경영을 하는 것의 의미는 목적과 사명을 경영활동의 최정점에 배치해 회사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사람과 사람사에에 필요없는 협상비용과 정치 때문에 생기는 거래비용이 제로가 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도칼 경영은 리더와 구성원이 회사의 사명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고 리더나 구성원 모두 목적과 사명이 자신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CEO라고 믿고 이 CEO에 대한 믿음을 준거로 자신의 역할에 책무성을 가지고 모두가 전체 최적화의 임무를 위해 협업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구성원들이 조직이 가지고 있는 미래의 사명과 목적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이 사명과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협업한다. 경영관리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경영관리비용 때문에 적자도산하는 조직은 목적과 사명이 회사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모든 활동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 영달을 숨긴 리더가 정점을 차지하고 피라미드를 관리하는 경우다.
잘되는 나라, 잘되는 조직의 비밀은 리더의 서번트 리더십이고 서번트 리더는 조직을 전문가의 놀이터로 설계해주고 주인공들이 나와서 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도록 격려한다. 이런 서번트 리더십이 작동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 활동의 정점을 통합해주고 조율해주는 거버넌스로 사명과 목적이 자리잡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서번트 리더십은 주인이 손님을 받아들여 자신의 집의 주인으로 세우는 환대의 리더십이다. 전통적 리더십이나 주객전도 리더십은 주인공 자리를 손님이 빼앗는 역환대의 리더십이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어느 나라가 이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