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4-03 16:57
[N.Learning] 우리는 삶을 조각하는 예술가다. 내 안의 미켈란젤로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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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을 조각하는 예술가다.
내 안의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는 데이브드 상과 피에타 등을 조각한 르네상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조각품을 만드는 과정을 다음처럼 묘사한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발견하고, 그 천사를 자유롭게 할 때까지 돌을 쪼아 낸다.”
사실 우리가 삶을 완성하는 과정도 미켈란젤로가 묘사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바위 덩어리를 자신의 데이비드 상이나 피에타와 같은 조각품으로 쪼아내는 과정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바위는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인 천사를 숨기고 있는 바위다. 천사의 모습을 숨기고 있는 정체성이란 어디에서 태어나서 지금 어디에 있고 미래에는 어디로 향해 가고 있고 마지막 죽는 순간에는 어디에서 어떤 사람으로 생을 마감하는지의 생의 서사를 담고 있다.
삶을 해체하고 찾아낸 자신만의 천사 조각품은 과거, 현재, 미래에 따라서 그 형체가 다르게 조각되지만 결국은 조각이 더이상 불가능한 죽음에 직면해서 자신의 최종적인 예술품으로 조각이 완성된다. 일단 떼어낸 것을 다시 붙이지 못하는 두려움 때문에 조각에 실패하고 그냥 바위덩어리를 헌정하는 사람도 많다.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자신에 관한 조각활동은 죽는 순간에 종결되고 이때 만들어진 조각은 나의 모든 삶을 대표한 역사 박물관에 헌정된다. 역사에 헌정된 천사 조각상은 미래를 살고 있는 후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가 어느 계기에 의해서 이들의 삶의 조각상을 만드는 뽄으로 부활한다. 뽄(Prototype)으로 채용되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미래로 부활한 것이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위감옥 속에서 있는 나를 자유롭게 해방시키는 나의 천사 조각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내가 완성하고자 노력했던 정체성의 모습을 담고 있을 것이다. 옛날 어느 사명의 자명종에 의해서 영혼이 잠을 깨었을 때 얼핏 보았던 모습일 것이다. 이 모습에 각성되어 죽는 순간에 어떤 사람으로 세상을 하직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모습일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 삶의 미켈란젤로가 되어 조각한 천사는 나의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한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조각상이다.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이 실현되어 어느 순간 날개를 달고 자유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우리 안의 천사다.
삶에서 진정성이란 우리가 삶을 종결하는 순간에 남긴 천사상에 의해서 판명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남긴 조각상이 진짜 천사의 모습인지는 후세에 의해서 판정될 것이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예술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가 우리 삶의 진정성을 판단해주는 보증서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천사상을 조각해내는 예술가다.